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2 17:18 (목)
삼진제약, 거침없는 질주 2000억 돌파 가시권
상태바
삼진제약, 거침없는 질주 2000억 돌파 가시권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2.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이즈 치료제 항생제 등 신약개발도 진척

현재 제약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는 바로 삼진제약(대표이사 이성우)이다.

1968년 설립돼 올해로 39주년을 맞이하는 삼진제약은 단기간에 제약업계 정상권에 오른 것 말고도 ‘게보린의 신화’를 ‘세계적 신약개발’로 이어가고 있기 때문.

▲ 위용을 자랑하는 본사 전경.

실제 국가적인 불황의 긴 터널 속에서도 2001년 총매출액 640억 원, 2002년 804억 원, 2003년 885억 원, 2004년 1004억 원 등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이어 2005년 매출 1,200억 원, 2006년도 1,440억 원이라는 사상최고의 경영성과를 일궜다.

해마다 2000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20%이상 올라, ‘20-20클럽’(LG경제연구소)에 이름을 남겼다. 또 2006년에는 포보스 선정 아시아 200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제약업계에서는 유일하다.삼진제약은 2007년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5% 이상 상승된 1,650억 원으로 설정, 일류제약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제약기업이 되는 원년임을 선언했다.

2008년 매출 2,000억 조기달성을 위한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진제약은 게보린, 오스테민, 겔마현탁, 세포라탐 등 100억대 품목의 정착과 타이록신, 제티암, 나록손, 케이디핀, 뉴라세탐, 뉴로카바 등 50억대 품목의 발굴로 매출신장의 주춧돌을 놓기로 방침을 정했다.

   
▲ 야외 도시락 미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또 페니실린 공장증축과 연구동의 확보 등 시설확장과 정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상생하는 노사문화’ 정착

 삼진제약을 이끌고 있는 전문경영인은 지난 2001년 취임한 이성우 대표이사.
이 사장은 취임 후 줄곧 5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상과 함께 창사 38년간 노사 무분규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 사장만의 경영철학인 ‘약속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
이성우 사장의 '약속 경영' 속에 경영진은 노조가 기대하는 그 이상의 성과를 돌려주고, 노조는 이러한 경영진에게 ‘무한한 믿음’을 보내고 있기 때문.

2006년도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650%의 정기상여금 외에 250%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했으며, 1976년도에 이미 제약업계 최초 주 5일제를 시행했다. 또 같은 해 삼진장학회 발족, 2004년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보람의 일터’ 대상 수상 등 평소 직원을 아끼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는 해마다 매출액 증가율 20% 이상, 순이익 증가율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알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젖줄이 되고 있다.

 ◇‘게보린’ ‘세포라탐주사’ 등 총 110여종 집중

삼진제약은 해열진통제 ‘게보린’을 비롯한 48종의 일반의약품, ‘타이록신’(경구용 항생제), ‘케이디핀’ 정제(고혈압 및 협심증 치료제)를 비롯한 63종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부동의 1위 해열진통제 게보린은 ‘한국인의 진통제’ ‘맞다 게보린’이라는 친숙한 이미지로 최강의 브랜드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삼진제약의 일반의약품은 게보린 이외에도 코엔자임 큐텐 함유 영양제인 ‘웰타민’, 국내에서 시판되는 유일한 글루코사민함유 관절염 치료제인 ‘오스테민’, 위장약 ‘겔마현탁액’ 등 총 48종의 일반의약품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삼진제약은 또한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3세대 항생제인 세포라탐 주사제는 삼진제약이 매출 100억 대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

이밖에도 타이록신 캡슐(경구용 항생제), 제티암주사(광범위 항생제), 나록손주사(뇌, 척수손상 치료제), 케이디핀 정제(고혈압, 협심증치료제), 뉴라세탐 정(뇌기능 개선제), 뉴로카바캡슐(항전간제) 등의 매출 50억 원대 전문의약품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향후 급속한 노령화에 따른 성인병과 노인병 질병을 치료하는 전문의약품 육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에이즈치료제, 항암제  신약개발 가시권

   
▲ 위용을 자랑하는 본사 전경.

 삼진제약 중앙연구소는 세계적인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진제약이 세계적인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현재 중점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분야(R&D)는 ▲합성연구분야(항암제, 항바이러스제, 당뇨병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천연물연구분야(당뇨병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비만치료제) ▲제제연구분야(난용성 약물의 가용화, 새로운 제어방출형제제의 개발) ▲줄기세포 분야이다.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삼진제약 중앙연구소는 지난 2005년 5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배아연구기관으로 인가를 받았으며, 과학기술부로부터 세포응용연구개발과제로 선정됐다.

삼진제약은 현재 서울대학교 인구의학연구소에서 인간배아줄기세포로부터 췌장 B세포로의 분화 유도기술개발을 연구 중에 있으며, 이 연구는 향후 당뇨병 치료에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이즈치료분야에서 삼진제약의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삼진제약이 개발한 항바이러스 신물질인 피리미딘디온(pyrimidione)계열 화합군물은 지난 1999년에는 미국 특허를 획득했고, 2005년에는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지원하는 에이즈바이러스(HIV) 전염예방을 위한 외용 국소 항바이러스제재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이 화합물군은 작년 10월 미국 ImQuest社에 기술이전을 완료, 올해 본격 임상에 들어가 상품화에 한 발 다가서고 있어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 동안의 평가결과 이들 화합물들은 HIV이외에도 C형 간염, 인플루엔자, 내성 있는 박테리아 등 다른 감염성질환의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도 강력히 대응하는 확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삼진제약은 이들 68개 화합물 전체에 대해 폭넓은 신약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중앙연구소가 독창적으로 설계 합성한 항암제제인 ‘피레라진(Piperazine)' 계열 화합물에 대해 현재 미국의 신약개발기업인 임퀘스트(ImQuest)社와 특허권 및 기술정보에 대한 포괄적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곧 임상실험에 들어가는 등 신약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삼진제약의 피레라진 구조 화합물은 미국국립암연구소(NCI)평가 결과에서도 TGI값(Total Growth Inhibition) 즉, 완전한 암세포 제어수치가 ‘극도로 효과적인’(Extremely Effective)수준으로 평가돼, 혈액암(백혈병) 뿐만 아니라 고형암(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등)에서도 우수한 효능이 입증됐다.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삼진제약이 올 한해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