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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물류 '시대의 흐름' VS '현실 안맞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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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물류 '시대의 흐름' VS '현실 안맞아' 논란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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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조선혜 사장, "국내 도매업 위상 한단계 높여"
▲ 대형물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궁극적으로는 규모의 대형화가 국내 도매업계를 한단계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낡고 작은 헌집을 헐고 크고 깨끗난 새집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 협회나 복지부의 방향이다.

대형물류에 대한 도매협회(회장 황치엽)와 정부의 정책 추진이 확고한 반면에 우려를 나타내는 업체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주로 제기되는 문제는 ‘현실성’이다,  대형물류와 물류선진화가 궁극적, 당의적으로는 인정되지만 현재의 국내 의약품물류 현실에서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도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3일 지오영의 인천물류센터를 예를 들며 “지오영의 인천물류센터처럼 대형물류를 하려면 독자물량으로는 불가능하다”며 “3자 물류를 병행해야한다”고 말하고 무리한 대형업체 중심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오영의 경우 상류까지 포괄하겠다는 의도가 있다”며 “결제주기가 긴 우리나라의 의약품물류 현실상 시간단위로 출고해야 운영이 가능한 대형물류센터가 경제적으로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대형물류센터를 도입하려면 결제방식이나 물류량의 확대 등 일정한 환경이 전제돼야한다는 것이다.

서울도매협회 한상회회장도 “이상은 맞지만 현실에서는 어려움이 있다”며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조건의 차이가 심해 대형화, 선진화에 지금 바로 부응하기는 힘들다”고 밝힌 적이 있다.

현실론과 함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대기업 참갗론이다. CJ와 같은 대기업들이 최근 의약품물류에 관심을 높이면서 무리한 경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기업이 막대한 자금과 높은 기술적 신뢰도를 바탕으로 대형물류시장에 진입하면 경쟁이 부담스러워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형물류센터에 대한 반발은 중소업체에서 주로 제기되고 있다. 중소업체들은 대형업체와 함께 묶이지 않으면 대형물류에 참가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형업체 위주의 물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오영의 조선혜사장은 “수도권에서만 3,000억원대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독자물량만으로 대형물류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며 물량 확보에 별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사장은 또 “시장의 흐름은 대형물류로 가고 있다”며 “도매업계도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오영이 도매업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것이 조사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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