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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도매, 이제는 반품에서 해방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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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도매, 이제는 반품에서 해방되고 싶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2.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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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송암약품 사장, " 약품 파손 대부분은 관리 부실 때문"
▲ 송암약품 김성규 사장은 "반품의 상당 부분은 약국 관리 부실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도매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담보와  반품문제다. 특히 약국도매를 위주로 하는 업체들은 제약사와 약국 사이에 끼어 반품 노이로제에  걸려있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약국유통위원회 김성규 위원장(송암약품)은 2일 “해마다 반품처리에 많은 업무 부담을 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3개월 이상 처방 안나오면 반품해야

김위원장은  “제약사와  반품가격에 대해 협의가 잘 되지 않아 정산이 늦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시간이 걸릴 뿐이지 정산은 이뤄지리라고 본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소분과 파손, 반품에 대해 약사회와 제약사들과 협의하는 간담회를 조만간 가질 계획이라는 김위원장은 “파손으로 인한 반품에는 약사들의 관리 부실이 크다”고 지적했다.  

선입선출의 원칙을 지키지 않아 오래된 약품이 파손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언제 올지 모르는 처방전에 대비해 오랫동안 가지고 있다가 유통기간이 임박하면 반품한다는 것이다.

그는 “3개월 이상 처방전이 나오지 않으면 파손되기 전에 반품하는 것이 처리하기 좋다”며 "약국들이 처방전에 지나친 집착을 하지 않는 것이 약품관리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매 대형 물류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 많아

이와 함께 “도매업계에 대형물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현실에 맞지 않는 면이 많다”며 “궁극적으로는 대형물류를 지향해야겠지만 미국처럼 물류량이 많은 상황이 아니고는 대형물류를 추진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3자 물류를 함께 하지 않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물량으로 대형물류센터를 운영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대기업들도 의약품유통에 관심을 높이는 상황에서 적절한 투자인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송암약품은 전국 4군데의 물류센터를 설치해 네트워크형 물류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김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원희목 대한약사회 회장과 황치협 도협 회장이 연초부터 공론화를 추진해온 수금할인 합법화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수금할인 합법화가 약국들의 입장에서도 반갑지 않고 도매업체 입장에서도 고정비용만 만들 뿐이라는 것이다.

수금 할인 합법화 도매 고정비용만 증가

김위원장은 황회장이 수금할인 합법화를 중앙회의 공식석상에서 거론하지 않아 도협의 공식입장으로 정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송암약품은 올해 20%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100%구색을 갖추고 2배송을 통해 약국들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원칙을 계속 지켜나가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이다.

더불어 김위원장은 "약사회가 꾸준히 요구해 지난해 제도화된 소포장제품들 때문에 필요한 창고 크기가 2배가량 커졌다" 며 "송암약품 차원에서는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4군데에 설치된 물류센터에 대해 지난해부터 확장작업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에는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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