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업계 빅3(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에 대한 2007년도 성장 전망 성적표가 나왔다. 빅 3 모두 건실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권가가 분석하고 있는 이들 3회사의 매출과 관련된 전망을 분석했다.( 편집자 주)
증권가는 한미약품이 17.4% 성장해 빅 3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은 각각 10.8%, 15.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아제약…2007년 신약매출 급증, 전문약 호조 10.8% 증가
2007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0.8% 늘어날 전망이다.
박카스의 매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되고, 주력품목인 스티렌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데다, 전문의약품 중에서 고령화 진전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오팔몬(항혈전제), 콜레스논(고지혈증치료제), 글리멜(당뇨병치료제) 등의 호조가 이어지고 자체개발 신약인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의 매출이 급증할 것이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20.6%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마진이 낮은 박카스의 매출비중은 축소되는 반면 고마진의 자체개발 신약과 전문의약품 비중은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미약품…17.4% 증가, 예상 상승률 1위 전망
2007년 매출액은 17.4% 늘어나 상위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06년에 출시 예정이었던 제품이 품목허가 지연으로 2007년으로 발매가 이월된데다 맥시부펜(4년간 PMS 보호), 피나테드(발모제), 피도글(항혈전제), 슬리머(비만치료제) 등 블록버스터 제네릭의약품 출시가 활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영업외수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북경한미약품의 대폭적인 실적호조로 지분법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것도 한 이유이다.
2007년은 글로벌 플레이어에 도전하는 원년이라는 점도 목표액을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거나 금년 내 발매될 아모디핀(고혈압치료제), 피도글(항혈전제), 슬리머(비만치료제) 등과 관련하여 유럽, 호주, 일본 등의 제약업체들과 제휴, 제네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또한 동사의 중국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중국의약품시장에서 매출 1위 품목인 돔페리돈(얀센 제품)의 퍼스트제네릭을 출시 금년 이후 초고성장이 예상된다.
◇유한양행…올 매출액 15.1% 증가, 전문약 물량 증가 예상
키움닷컴증권에서는 2006년 4분기 실적과 2007년 수정 전망을 반영, 2007년 연간 수익예상을 변경했다.
2007년 매출액을 4.4% 하향 조정한 이유는 수출 주력품목인 FTC의 매출액이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단가 인하로 종전보다 대폭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2007년 영업이익은 기존보다 17.4%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금년에 매출액대비 R&D 투자가 6%로 전년대비 50억 원 순증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신공장 가동률도 금년까지는 저조해 원가율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