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2 08:36 (목)
종근당 야일라, 성공이냐 고전할까 상반된 평가
상태바
종근당 야일라, 성공이냐 고전할까 상반된 평가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01.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력이 변수, 초반 밀어 부쳐야 주문도

종근당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 발매를 앞두고 시장 진입 성공 여부에 관련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게 일고있다.

제약사들은 야일라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두가지 상반된 견해를 내놓고 있다. 우선 야일라가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가능하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제품 특성상 시장 점유에 한계점이 있다는 반론도 일고 있다.

성공 가능성을 주장하는 쪽은 종근당의 영업력과 마케팅력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제약사 4~5곳과 치열한  경쟁 끝에 한국바이엘의 코마케팅 대상자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종근당 영업사원들의 뛰어난 실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30일 "처방전이 필요로 하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의사 마케팅은 매우 중요하다"며 "종근당 병원 영업은 국내 제약사 중 손에 꼽을 만큼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영업력으로 초기 시장진입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또 "토종 제품인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좋은 반응을 보인 만큼 국내제약사 제품이라는 것에 의사들이 호감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야일라의 성공적 시장 진입에 힘을 실어줬다.   이 관계자는 " 발매 초반 무리수를 두더라도 밀어 부쳐야 승산이 있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반면 야일라의 시장 진입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주장 역시 몇 가지 이유가 뒷받침하고 있다.

'야일라'는 바이엘 '레비트라'와 코마케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제품이다.  '레비트라' 성분인 바데나필을 원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효능상 레비트라와 별반 차이가 없어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발기부전제 치료제는 충성도가 높아 처음 사용제품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며 " 이점이 새로 출시되는 야일라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하나 걸림돌은 가격 문제다. 야일라는 13000~14000원 정도 가격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화이자 '비아그라'와 한국릴리 '시알리스' 가 13000~16000원 선에 판매돼 상대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지니지만 동아제약 '자이데나100mg'이 7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야일라의 시장 진입에 표면적으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하지만 속으로는 바짝 긴장하면서 토종 제약사 종근당이 야심차게 준비한 야일라를 지켜보고 있다.

한편 종근당은 발매 첫해인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