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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약품, 영업 마케팅 연구 생산 세계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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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약품, 영업 마케팅 연구 생산 세계기준으로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1.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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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회장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전망 밝혀
▲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 사진 오른쪽)과 김신권 명예회장.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이 오랫만에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독약품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독약품을 빅 3 제약사로 키우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김 회장은 나아가 영업 마케팅 생산 연구 등 전부분에서 국내가 아닌 세계 기준에 맞춰, 세계적인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편집자 주)

- 프랑스 외자사 ‘사노피-아벤티스’와 합자한 한독약품이 합자기업 중 노사분규가 없고, 창업 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는 등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독약품이 처음부터 외자사와의 합자로 출발한 건 아니지요?

“네. 맞습니다. 창업주께서 1954년 의약품 도매업을 하신 게 한독약품의 모태입니다. 이후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의약품 제조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 한독은 창업 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는 등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창업 초기에 적자를 내지 않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닌데요. 저보다는 창업주께서 외국기업과의 합자를 통한 새로운 접근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온 것이고요. 이와 함께 주주와 고객 등과의 돈독한 신뢰관계 구축이 비결이라고 생각 됩니다.”

- 노사분규도 없는 걸로 아는데요.

“한독약품 노조는 1975년 설립됐습니다. 모든 회사가 그렇듯이 100%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대화를 많이 하고, 서로 원칙과 합의사항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합자회사인 ‘사노피-아벤티스’가 지분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김영진 회장이  아무리 2대 경영주라 할지라도 경영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CEO가 되지 못했을텐데요. 2대 경영인으로서 힘든 점은 없나요?

“창업주께서 워낙 경영을 잘 하셔서 경영에 대한 부담감,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막중 합니다.”

- 2대 경영인으로서 경영철학에 변화가 있나요?

“2006년 이후 한독약품 독립경영 체제 하에, 올해를 원년으로 ‘성취’, ‘파트너십’, ‘혁신’, ‘정직’, ‘신뢰’의 5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2016년까지 경영목표(매출 빅 3진입)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 프랑스 합작회사와 갈등은 없나요?

“갈등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고요. 하지만 40여 년 간 ‘상호 신뢰’의 원칙하에 갈등이 있을 때마다 대화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 최근 제약사가 제약환경 변화의 한 가운데 있는데요.

“2000년도에는 의약분업 실시했고, 최근에는 정부의 의료보험 재정악화로 인한 ‘약제비 적정화 방안’도입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 한독약품의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비중은 어떻게 되나요.

“의약분업 이전에는 일반의약품(OTC)비중이 40%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의약분업 이후에는 전문의약품(ETC)비중이 90%, 일반의약품이 10%에 이릅니다.”

- ‘한독약품’ 하면 ‘훼스탈’이 떠오르는데요. 매출액은 얼마나 되나요.

“훼스탈은 매출이 100억 정도이고, 이는 총 매출의 5%를 차지합니다. 이는 의약분업 후 일반의약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전문의약품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의 매출이 500억 정도로 비중이 높죠.”

- 한미 FTA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의약품 협상에 대한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공존합니다.

“한미 FTA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약업계에 유리한 면이 있는 반면 불리한 면도 있습니다. 의약품이 한미FTA협상의 빅딜로 희생될 거란 우려가 있죠.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될 경우, 국민의 약값 부담은 늘고 의약품 선택권은 줄어들게 되며, 국내 제약산업도 어려워지게 됩니다.”

- 그렇다면 제약업계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협상결과는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제약업계에 ‘불리’한 면과 ‘유리’한 면에서 모두 유리하게 결말짓는 거겠죠.”

- 외국 제약기업처럼 100년, 200년 되는 기업이 많이 나와야 할 텐데요. 어떤 기업으로 꾸려 나가고 싶으신가요.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생산부문에서 국내기준이 아닌 세계표준에 맞춰 세계적인 제약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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