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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무약,한방생약 제약사 '한우물' 재기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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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무약,한방생약 제약사 '한우물' 재기노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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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살리기 주력...외고집 정신 강조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의 대부분은 ‘단점 고치기’식의 경영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점 살리기’식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솔표 조선무약도 ‘장점 살리기’에 주력해 온 기업 중 하나다. 올해 창업 82주년을 맞은 조선무약은 어찌 보면 외고집처럼 보이지만, 꾸준히 ‘한방생약’의 장점을 승화시켜 나간 장수기업이다.

◇ 우황청심원 ‘원조’ 기업, 한방의 대중화 시대를 열다

 본래 우황청심원은 귀한 약재 처방의 고가 의약품으로 왕가와 지배계층들만의 특혜품이었다.아무리 절실해도 서민들은 구경조차하기 힘든 약이었던 것.

이 안타까운 모습에 ‘우리 민족의 건강은 우리 손으로 지킨다’는 故박성수 회장신념이 조선무약의 창립배경이다.1925년 3월 14일 설립된 조선무약은 국민들에게 ‘기사회생 우황청심원’을 보급했다. 궁중의약품이었던 우황청심원을 국민 모두가 아프고 필요한 때 쉽게 찾을 수 있는 ‘국민의약품’으로 만든 것.

조선무약의 故박성수 회장은 일본제약공업주식회사의 초청으로 10여 년 간 한방의학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일본 전역에 한방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또한 1968년에는 국내 완제 의약품 최초로 일본으로 우황청심환을 수출했다. 국외로 널리 알린 한방의약에 대한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69년, 1970년, 1972년 3회에 걸쳐 보사부(現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수출 유공표창을 받았다.

◇ 한방의 과학화로 세계무대에 진출

 만송 박대규회장(성균관대 약학대학 약학박사)은 1985년에 대표로 취임했다.

취임 후 전통의약인 우황청심원의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위상을 정립해 ‘현대 우황청심원의 역사는 곧 솔표의 역사’를 확립한 주인공.

1983년 국내최초로 설립된 조선무약의 한방 G.M.P. 공장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생산 공정을 갖췄다.그리고 1987년에는 조선무약 생명과학연구소가 설립돼, ‘천연자원을 통한 전통 천연 의약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조선무약이 개발한 사향 주성분인 ‘엘-무스콘(l-Muscone)'은 생명과학연구소에서 이뤄낸 결실이다.우황청심원의 효능효과 입증에서도 각 분야별로 2개 이상의 대학에 실험을 의뢰해 엘-무스콘의 안전성, 효력을 확보했다. 12년간 150억 원을 투입해 개발된 ‘엘-무스콘(l-Muscone)'은 천연사향과 동등한 효능효과를 나타낸다.

조선무약은 ‘엘-무스콘’의 개발로 전 세계적인 국제야생동물보호협약(CITES)에 따른 사향 수급 중단을 극복해 한방의약 계승을 선도해나갔다. 즉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사향을 ‘엘-무스콘’으로 대체함으로써 ‘외화절감, 국가 경쟁력 강화, 멸종위기의 야생동물 보호’를 이룬 것.

또한 해외 주요 학술지에도 ‘엘-무스콘’의 연구결과가 발표돼 대한민국 한방의약의 기술을 세계에 떨쳤다.조선무약이 기록한 ‘국산 완제 의약품의 최초 아시아 지역 수출’ 업적은 미주지역으로 확장됐다. 그 성과는 약 40여년 가까이 이어져 최장기 수출기록을 세우고 있다.

◇ 한방생약의 대표주자 ‘우황청심원’

 조선조 광해군 5년(1613년) 허준과 유명 석학들이 만든 ‘동의보감’ 처방으로 전해오고 있는 전통한방의약인 우황청심원.

솔표 우황청심원은 동의보감 처방에 충실한 함량배합과 엄선된 한약재, 그리고 조선무약만의 축적된 기술로 제조된 기사회생의 영약이다.

우황청심원은 ’86년 서울아시안게임 공식한방 의약품으로 지정된 이후 88서울올림픽을 포함해 지난해에도 대한올림픽 위원회 및 체육협회의 공식 후원자로 재선정됐다. 이는 대한올림픽 및 대한체육협회 공식 후원사로서 최초로 20년간 지속 선정된 업체라는 대기록을 쓴 셈.

◇  左청룡, 右백호…‘위청수’ ‘쌍화탕’

 순수 생약소화제인 위청수와 자양강장 의약품인 쌍화탕도 조선무약의 대표상품.
‘위청수’는 29년 동안 한방소화제 대표 브랜드이다.순수한방생약이면서 독특한 한방제제 냄새를 없애 누구나 쉽게 음용할 수 있고 탄산가스를 넣지 않아 위의 부담은 줄이되, 확실하고 빠른 효과를 낸다. 이것이 바로 위청수가 꾸준히 사랑받아 온 비결.

솔표 ‘쌍화탕’ 역시 탕제류 시장의 대표 제품이다.
동의보감의 쌍화탕 처방을 근거로 현대 과학화한 한방 제제이다. 초기감기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 병후회복 등 자양강장제로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밖에 ‘호생단’은 17가지 생약성분이 배합되어 현대 여성에게 일어나기 쉬운 어혈을 다스려 피를 맑게 하고 생리기능장애, 빈혈, 월경불순 등을 개선시켜 준다.

자궁 허냉으로 불임일 경우, 월경부조 등을 조절해 배란을 촉진시켜 임신이 가능하게 한다. 순수한방제제이기에 부작용의 위험이 없어 장기 복용할 경우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시켜 준다.

또한 조선무약의 독특한 처방으로 만들어진 ‘흥양자춘원’은 지금까지 뛰어난 약효를 보이며 판매되고 있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인 남성의 신기부족과 피로, 권태감, 정력 감퇴, 요통, 빈뇨 등의 장애증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2006년 신제품인 홍삼순액, JBB20비지니스, 리버팬에 이어 2007년에도 한방생약에 대한 조선무약의 고집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 ‘한방, 생약’,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유명한 솔표 우황청심원의 광고카피가 말해주는 것이 있다. 바로 조선무약의 장점인 ‘한방, 생약’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미래방향이 그것이다.

자고 나면 변해있다는 현대사회.

그 속에는 수많은 경쟁사들이 빠른 속도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개인이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그 누구만큼 한다’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창업 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한방, 생약’의 역사를 장식해 온 조선무약.

앞으로도 세계 속의 ‘한방, 생약’ 전문제약사로 새역사를 써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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