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를 불문하고 R&D 투자 비율을 늘리고 있다.
국내제약사 중 R&D 투자에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LG생명과학, 한미약품, 중외제약, 보령제약 등이며, 다국적제약사는 한국노바티스,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등이다.
LG생명과학은 매출액 대비 30%를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며 국내제약사 중 매출액 대비 가장 높은 비율을 투자하고 있다.
처방약 시장 1위 한미약품은 5% 정도에 머무르던 R&D 투자액을 신약개발을 위해 매출액 10%까지 상향 조정해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외제약은 240억원을 R&D 분야에 투자해 2~3%에 불과했던 연구개발비를 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 역시 3%에 불과했던 R&D 투자비율을 단계적으로 20%까지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수년 전만 해도 국내 시장에 별다른 R&D 투자를 하지 않았던 다국적제약사도 임상실험과 신약개발에 투자 비율을 늘리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다국적제약사 중 작년 한해 가장 많은 임상실험을 한 제약사로 2010년까지 100개 임상 시험을 계획 중이다.
한국얀센은 작년 한 해 100억원 가량을 R&D 분야에 투자한데 이어 올해 투자 규모를 150~200억원으로 늘려 책정했다.
한국화이자는 2002년 3건에 불과했던 다국가 임상시험이 2006년 39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GSK는 지난해 65억이었던 연구개발비를 100억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신약 물질 발굴을 위해 2011년까지 R&D 투자를 5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매출액의 15~20%를 꾸준히 R&D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R&D 투자 비율을 늘리는 것은 국내 제약업계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 투자 비율은 아직도 2~3%에 머무르는 제약사가 많다”며 “세계 경쟁력을 갖기 위해 R&D 비율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