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지 않은 일들을 해 냈는데요. 회원들의 협조는 어땠어요.
" 사실 저 혼자만 이런 사업을 시도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결과 이지요. 증축 공사가 힘이 들었지만 해놓고 보니 월 수입이 600만원 가량 늘어났어요. 분회 발전을 위해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40년사 발간은 이번에 하지 못하면 또 10년을 기다려야 하므로 사료가 사라지기 전에 기록하고 싶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취임초에 했던 약속들은 잘 되고 있나요.
"부족한게 많습니다. 회원들이 보다 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을 해야 하는데 그 점이 불만이지요. 분업으로 회원간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것도 그렇고요. 최근에는 재고의약품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못해 걱정입니다. 분회가 하기에는 역부족인 일도 많고요. 앞으로 남은 1년여 기간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할말은 하는 회장으로 알려졌는데요. 바른 말 하면 욕먹지 않나요.
"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 지요. 욕먹기 싫고 칭찬만 받고 싶다면 회장직을 할 필요가 없지요. 회원을 위하는 일이라고 판단되면 욕을 먹어도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 재임 기간 동안 욕 많이 먹는 회장으로 기록되고 싶습니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도 활발히 한다면서요.
"82년부터 20여년이 넘도록 여약사회 주관으로 자선 다과회를 엽니다. 여기서 모아진 성금은 성가복지병원 행려자 5명과 불우 중 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어요. 올해는 소년 소녀 가장이나 비인가 불우시설을 돕고 있습니다.
총무 부회장 회장 등 풍부한 회무 경험을 갖고 있는 조회장은 앞으로 약사들을 위해 봉사할 길이 무엇인지 좀더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분명처방 대체조제 일반의약품의 낱알판매 등이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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