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최선정)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직장 여성들의 모유 수유율이 생후 3개월까지 34.9% 유지되다 6개월에는 11.9%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 조사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직장에서 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함으로써 직장 여성들의 모유 수유 지속률을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최근 저출산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모유 착유실 등을 직장 내 설치해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한국애보트(대표이사 라만 싱)가 모유 수유 및 착유실인 '애보트 엄마의 방'을 오픈했다.
이는 인구협회의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모유 착유실 설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특히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로는 첫번째로 참여한 것이다.
11일 개최된 현판식에는 최병길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과 한국애보트 라만 싱 사장과 엄마의 방을 이용하게 될 여성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 곳에는 냉장고, 유축기, 육아 및 건강 서적 및 정보 등 각종 비품들을 비치해 출산 전후 여성 직원들의 휴식과 착유를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출산과 모유 수유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예정이다.
이날 최선정 인구협회 회장은 “소수의 임산부나 수유가 필요한 여성 직원들을 위해 배려하는 애보트사의 경영 철학과 그 실천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라만 싱 한국애보트 사장은 “애보트는 직원들에게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 모두가 최대한 잠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아기들을 위한 전문의약품과 분유 등 다양한 건강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여성 직원들을 위한 편안한 산전후 착유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