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지난해 보다 20% 이상 상승한 매출실적을 올릴지 관심을 끌고 있다.
허영섭 회장이 얼마 전 ‘20% UP All-Together'를 2007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매출 20% 성장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허회장은 매출상승 뿐만 아니라 자재 경비 절약, 공정 품질 효율 개선 등을 통해 부가가치의 총화를 전년대비 20% 상승시키자”고 독려했다.
이를 위해 녹십자는 ‘오창공장, 화순 독감백신 공장 신축’ ‘ERP, 새로운 인사평가 시스템 도입’을 주요골자로 2007년 경영목표 시행전략을 세워놓았다. 관계자들은 허회장의 기대가 충족되기 위해서는 새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오창공장 신축 … cGMP기준 최첨단 생산설비 구축
녹십자는 2005년 12월 충북 오창공장(3만 8천 평 규모)을 착공했으며, 올 하반기에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혈액제제, 유전자재조합제제 등 첨단 바이오 의약품 생산라인과 각종 실험실, 통합 물류센터 등을 완비한 cGMP기준의 최첨단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2006년 동물실험실 및 물류센터 등 일부 시설을 완공하여 이전을 완료했고, 현재 완제관 및 제제관 등의 신축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까지 진출 가능한 cGMP공장으로 수출 증대 ▲첨단 바이오 제약기업으로의 위상 제고 ▲ 2010년 매출목표 2조원(Hard 건강 Biz 부문과 Soft 건강 Biz 부문을 합친 매출목표) 달성을 위한 초석으로서의 역할 등을 기대하고 있다.
◆ 화순 독감백신 공장 신축 … 최대 5천만 도즈 생산 가능
녹십자는 2005년 산업자원부 및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독감백신 원료 생산기반 구축 사업’의 최종사업으로 선정됐다.
2006년 12월 전남 화순군 내평리에서 독감백신 공장(총 3만평 규모) 기공식을 가졌으며 2008년말까지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완공 시 연간 2천만 도즈, 필요에 따라 최대 5천만 도즈의 독감백신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또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독감백신의 자급자족은 물론 해외시장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2번째로 독감백신 자급자족 기반을 구축함에 따라 국가 백신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AI(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시 현재 구축 중인 독감백신 생산시설을 이용해 즉각적으로 AI백신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함께 AI백신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완료하고 임상시험 진입단계에 도달했다.
앞으로 녹십자는 신갈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기초백신(일본뇌염백신, 한타박스, 수두박스) 생산시설을 이전하고, 차세데 백신 연구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 ERP, 새로운 인사 평가 시스템 도입 … 경영혁신, 목표달성 동기 부여
녹십자는 ERP 시스템 도입을 통한 경영시스템의 획기적 혁신을 가했다.
2006년 새로운 ERP 시스템 구축 및 임직원 교육을 완료했으며 2007년 1월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새 시스템 도입으로 데이터 통합과 표준화를 통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업무처리, 부문별 중복 투자 제거로 자원의 효율성 증대 등 생산성 증대 및 경영혁신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다.
또 구매비용 및 재고 감소, 결산일정 단축,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새로운 인사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다. 녹십자는 20% UP목표를 달성하는 본부 및 직원에게는 특별 성과급을 지급함으로써 임직원들에게 목표달성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 새 인사 평가 시스템은 핵심 인재의 승진과 연봉책정 시 적용된다.녹십자의 2005년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총 매출액은 3,364억 원, 당기순이익은 292억 원이었다. 2006년도 경영실적은 현재 집계 중이며 2007년 목표 경영실적과 함께 추후 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의약뉴스가 입수한 증권사자료에 따르면, 녹십자의 2006년 잠정추정치 매출액은 3,730억, 당기순이익은 310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