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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ㆍ유한 5000억 고지선점 양보없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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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ㆍ유한 5000억 고지선점 양보없는 전쟁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1.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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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이어 두번째 고지 밟기 대결 시작

한미약품이 3일 2007년 매출액 목표 5,000억원 달성을 잠정 공시했다.

한미약품이 예상대로 올해 5,000억원을 달성하게 될 경우, 동아제약에 이어 국내 제약사 중 두 번째로 5,000억 원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한양행도 이에 뒤질세라 올해 목표를 5,000억원으로 설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업계는 누가 고지에 먼저 깃발을 꽂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5,000억원 고지 선점은 업계 2위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해 두 회사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미는 얼마 전 ‘영업 마케팅 총괄 사장체제’에서 ‘영업 마케팅 전문화, 세분화 사장체제’로의 변신을 꾀한바 있다.

한미는 5000억 달성의 근거로 ‘일본시장의 본격 공략’과  ‘블록버스터 제품 확대’에 두고 있다. 한미는 작년 의약품 5,500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30여 개국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한미가 본격 공략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 일본은 현재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고 일본정부에서 ‘제네릭 우호 정책’을 펼침에 따라,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품목은 85%에 상당하는 원료의약품(세파계 항생제가 대부분).

이밖에도 해마다 20%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과 유럽의 해외수출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수출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던 미국에도 최초로 올해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올 한해 신제품 25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미약품 박노석 경영기획팀장은 "국내주력제품으로 발모제 ‘피나테드’, 유소아 해열시럽제 ‘맥시부펜’, 올 7월 출시가 예상되는 비만치료제 ‘슬리머’에서 각각 100억 원씩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존 ETC(전문의약품)와 OTC(일반의약품) 비중이 9:1정도인데, 올해는 일반의약품을 좀더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았다.

유한양행은 신약 레바넥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한은 제약업계 삼성전자라는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한미에 앞서 반드시 5,000억원 고지에 한발 먼저 달성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 두 회사의 싸움은 용호상박" 이라며 " 현재 누가 우위에 있고 열세에 있다고 판단할 수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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