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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종 다량화ㆍR&D 효능 UPㆍ수출확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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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종 다량화ㆍR&D 효능 UPㆍ수출확대 관건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6.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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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리스트 극복 당장은 힘드나 전화위복 삼아야
▲ 소품종 다량생산, 연구개발 강화로 의약품 효능확대 그리고 수출만이 포지티브 리스트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올 한해 최대 쟁점이었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연내 시행된다.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핵심은 포지티브리스트 제도.

포지티브리스트란 효능이 좋으면서 값이 싼 약만 선별해 건강보험적용대상에 등재하는 것.

신약 가격 결정방식도 바뀐다. 선진국 약값에 따라 결정되던 신약가격은 앞으론 제약회사와 건보공단의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약값도 크게 떨어져 가령 신약 가격이 100원이라고 할 경우 신약 특허기간이 끝나면 80원으로 20%하락하게 된다. 제네릭 의약품도 68원으로 현재보다 하락폭이 커지게 돼 결국 전체 약값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본격시행에 따라, 시름이 깊은 각 제약업체들의 대응책을 보건산업진흥원 의약화장품 산업팀 김주혁 사무관에게서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국내 제약사는 현재 제네릭 의약품의 의존도가 상당하다.

제네릭은 생동성이 입증되면 효능이 같은 것으로 간주되므로 등재 시, 제약업계에서는 생산원가를 낮추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김주혁 사무관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제약사가 규모의 경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업체가 커야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  또 장기적으로 점차  ‘다품종 소량화’에서 ‘소품종 다량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제약사가 잘 할 수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핵심제품에 집중하란 얘기다.

예를 들어 10 의약품을 10개씩 만들어 100개를 생산하는 것보다 1의약품을 100개 만들어 100개 생산하면, 생산단가와 판매관리비(영업비, 마케팅비, 유통비 등)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싸게 만들어 많이 팔아야 제약사가 살 수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신약과 개량신약 등의 효능을 높이는 방법이다.

김주혁 사무관은 제네릭 약가인하로 타격이 큰 제약사가 제일 먼저 R&D비율을 낮추기 않을까 걱정이라며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R&D 비율을 좀더 늘려 신약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구가 활발한 ‘나노의약품’도 좋은 대안이다.

마지막으로 김 사무관은 "현재 국내제약사의 경우, 제네릭 의존도가 상당하지만 국내시장환경은 선진국에 비해 제네릭 활성화가 미흡하다" 며 "따라서 국내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를 지렛다 삼아 제네릭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유럽이나 미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사무관은 중국이나 인도는 생산단가가 낮아 우리의 경쟁국이라며 이쪽 시장진출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다.

김 사무관은 “약제비 적정화 방안 시행으로 제약사가 당장은 타격이 있겠지만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자리 잡고 각 제약사가 잘 대처해나가면 곧 제약사의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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