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한 주고 그래도 안되면 언론공개 민사소송

약가 인하 보상에 따른 제약사의 비협조에 대해 대한약사회가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해당제약사와 약사회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달 31일 보건복지부는 ‘약재 급여․비급여 목록 및 급여 상환 금액표’를 개정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1397개 품목에 대한 약가 인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약사회는 약가 인하 보상에 대한 협조 공문을 제약사에게 보내 23일 현재까지 80여 업체가 약가 보상에 대한 협조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180여개 업체의 협조 의사를 받아내겠다던 약사회의 목표에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비협조사에 대한 강경 대응을 불러오는 불씨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일단 26일까지 제약사 답변을 기다려 볼 것”이라며 “그 이후 언론에 비협조 제약사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언론 공개 이후에도 비협조로 일관할 시 민사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기한내에 협조 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듯 싶다. 게다가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미 겨울 휴가를 시작해 내년 초까지 회사 휴무에 들어간 곳도 있어 협조 제약사 수는 당초 예상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는 실제로 지난 3월 약가 보상에서 비협조사의 명단을 언론에 공개한 전례가 있다.
26일 이후 대한 약사회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제약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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