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 진해거담제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제약사가 거대한 진해거담제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유한양행의 코푸시럽, 대웅제약의 엘도스 등이 수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안국약품의 푸로스판은 대략 13~14%의 점유율을 보이며 이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변수는 특허만료와 비급여 전환이다. 코푸시럽은 이미 비급여로 전환됐다. 또 2004년 엘도스, 2006년 푸로스판의 판매 독점권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특허 만료로 인한 제네릭 출시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 유한양행의 코푸시럽의 보험 비급여 전환에 따라 대웅제약의 엘도스, 안국약품의 푸로스판 등이 일부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코푸시럽 보험 비급여 전환에 따른 타격에 대해 “올해는 크게 타격이 없다”며 증권업계 전망을 일축했다.
그러나 “사실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며 “코푸시럽 비급여에 따른 마케팅, 영업전략 등 후속대책을 내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웅제약은 “시럽제만 약가 인하 됐기에, 그에 따른 타격은 미비하다”며 “따라서 큰 정책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안국약품은 ‘푸로스판’의 오리지널 브랜드 강화로 내년에는 33%까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매출 300억 원을 돌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올해 푸로스판 독점 판매권 만료로 인한 타격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