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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약사회 전원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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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약사회 전원 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2.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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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약사회 전원 회장은 "제약사들의 '버티기'로 반품이 잘 되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 회장은 "약국 경영이 어려운데 제약사들이 반품에 협조하지 않으면 안된다" 며 "서로 어려울 때 도와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반품 실적은 어느 정도예요.

" 2억5천여 만원 중 2억여원 어치를 완료했어요. 이 정도 오는데 참 애 많이 먹었어요."

- 이제 한시름 놓아도 되겠네요.

" 웬 걸요. 반품을 했으면 정산을 해야 하는데 정산 실적은 형편 없어요. 동아제약이 사입가의 95%에 해당 하는 박카스로 대신했고 태평양은 케토톱으로 100% 정산이 됐어요. 이 두 제약사를 뻰 나머지는 협조가 잘 안됩니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들은 꿈쩍도 안해요."

- 기준가와 사입가 차이에 대한 견해차는 없나요.

"대개 분업 초기에 발생한 재고라 그런 경우는 거의 없어요. 수금 % 등은 현재 없으니 제약사는 기준가대로 정산하고 현금정산이 어렵다면 유명 오티씨로 바꿔주는 것도 괜찮아요."

-왜 재고가 생기나요.

"어휴, 의사들의 처방이 수시로 바뀌는 것이 문제예요. 잦은 처방변경은 재고로 이어지지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제약사들이 소포장에 비협조적이라는데 있어요. 1000티를 100티 정도만으로 포장단위를 낮추면 설사 처방이 나오지 않더라도 재고 부담이 적잖아요. 그래서 시급한 것이 소포장을 하루 빨리 실시하는 것이지요."

-약 슈퍼판매는 문제지요.

"그럼요. 일반약이 슈퍼에 가면 제약사들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아는데 이는 잘못 판단한 것이지요. 아세트아미노펜도 안전하다고 하지만 음주자가 먹으면 심각한 간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요. 미국이 그러니 우리도 따라가자고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전회장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분업에서 나타나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조제 성분명 처방으로 의사들의 처방독식을 막아야 한다" 며 "아목사실린의 경우 이름만 다른 제약사의 동일 성분 약을 10개 이상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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