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올해 8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외자사 주축 시장이 국내 제약업체들의 참여로 시장 확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까지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제품은 화이자의 비아그라.
2006년 상반기까지 49.2%의 점유율을 보이며 1등을 고수하고 있으며 그 뒤를 대웅제약과 코마케팅을 한 한국릴리 시알리스가 30.4%로 쫓고 있다.
올해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는 탄탄한 조직과 영업력에 한국인에 맞는 치료제를 생산한다는 강점을 살린 마케팅이 적중해 시장점유율을 12.9%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으며 한국 바이엘헬스케어의 레비트라는 7.5%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구성된 시장 판도는 내년 초 이후 급속하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바이엘헬스케어와 코마케팅을 선언한 종근당이 레비트라의 주성분인 바데나필로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를 출시하고 SK케미칼이 신약 품목 허가를 신청해 신제품 출시 초읽기에 돌입했기 때문.
종근당은 내년 2월 초 제품 출시를 목표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뛰어 들기 위한 마케팅을 수립중이다. 종근당은 한국인의 특성에 잘 맞는 빠르고 강력한 발기효과를 강조하는 브랜드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엘헬스케어와 종근당은 코마케팅을 통해 기존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 케미컬 역시 내년 5월 중으로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으며 첫해 매출 100억원,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중이다.
하지만 시장 1,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화이자와 한국릴리는 “두 회사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지만 기존 시장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