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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ㆍ노사분규 화이자 안팎으로 시련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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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ㆍ노사분규 화이자 안팎으로 시련겹쳐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6.1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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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세트라핍 임상중단, 노조 쟁의신고 이번주 시작

세계최대 제약업체 화이자가 심혈관 질환 치료제 토세트라핍 임상 실험 중단으로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화이자는 노사 갈등이 또 하나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화이자는 신약 개발 중단 발표로 인해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지난 4일 현재 10.6%나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기준으로 210억달러의 손해를 봤다.( 12일 현재 주가는 25.16달러로 4일의 24.91달러 보다는 소폭 올랐다.) 또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Aaa’인 화이자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작년 약 1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리피토의 후속 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토세트라핍 개발이 중단되자 화이자는 다른 신약 개발이 불가피하게 됐고, 비용 절감을 위해 당초 계획했던 구조 조정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한국화이자는 본사차원의  불똥은 아직 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화이자 관계자에 11일  “한국 시장에 신약 개발 중단에 따른 여파는 거의 없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화이자는  노사 갈등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한국화이자 노조는 현재 쟁의 신고를 낸 상태며 이번 주 내로 윤여태 노조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집행부 쟁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윤 노조위원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와 행동은 결정된 바 없다”며 “대의원대회 이후에 노조의 구체적인 행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부당 노동행위 근절▲조합원 인사조치 경고장 철회▲성과급 일괄지급▲연봉제 기본급 일괄 지급 등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다음 주에 있을 본격 쟁의를 위해 집회 신고를 이미 마친 상태며 요구 관철을 위해 노조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쟁의를 준비 중에 있다.

이에 사측은 지난 8월부터 임금협상을 시작해 지난달 12일 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조정이 완료된 것으로 판단했으나 노조의 이번 쟁의행위 신고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본사 화이자의 신약개발 실패와 더불어 한국화이자의 노사갈등까지 화이자는 안팎으로 악재가 겹쳐 우울한 연말을 맞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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