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 재평가로 LG생명과학과 중외제약의 피해 규모가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약가재평가 결과 소화제제를 중심으로 1397개 의약품이 인하됐다.
평균 인하폭은 17% 로 이는 약가재평가 첫해인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큰 인하폭이다. 업체별로 보면 오리지날 및 외자계 제약사의 인하폭이 컸다.
종근당은 레바라틴 등 11개 품목이 인하돼 평균 인하율이 21.5%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매출 감소 규모는 7억원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LG생명과학은 자니딥 등 4개 품목 평균 인하율이 18.4% 였으나 매출액 감소 규모는 111억원으로 업체중 가장 컸다. 중외제약은 평균인하율이 16.1%로 매출감소 규모는 27억원두번째로 많았다.
인하율 16%를 보인 동아제약의 매출 감소 규모는 4억원이며 녹십자는 14.5%로 2억원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
한편 이번 약가재평가에는 자니딥(LG생명과학) 아반디아(GSK) 무코스타(한국오츠카) 등 매출액 200억원 이상의 거대 품목이 다수 포함됐으며 오래된 오리지날 품목을 보유한 업체들의 매출 감소 폭이 비교적 크게 나왔다.
녹십자와 종근당 등 이미 약가 인하를 경험한 업체들은 큰 영향이 없었으나 영업인력에 대한 비용 등 판매관리비가 높아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한편 지니딥의 칼슘채널차단 고혈압 시장과 무코스타의 약가 인하가 위염 및 위점막 보호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성분 모두 특허만료로 많은 제네릭이 있는데 이들 제네릭도 동반 인하를 겪어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