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제약주가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주가상승은 상위 제약사가 이끌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모멘텀이 좋은 한미약품과 동아제약이 유망 품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30일 '2007년 산업전망' 자료를 통해 "제약업종이 제품가격 인상, 원화 강세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며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증권사는 내년에는 정책 및 제도 변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불확실성에 따른 과도한 우려가 없어진 데 따른 업종 투자지표 레벨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기적 관점에서 제도변화가 업종 실적 모멘텀을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
따라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미 FTA 체결이 국내 제약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상위 제약사들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증권사는 내년부터 사노피의 고혈압약 플라빅스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고성장이 재현돼 선발 제네릭 품목 출시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위사들은 신약개발과 선진국 수준의 설비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해외수출도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어 이러한 수익원 다변화가 업종의 제도 변화에 대한 내성을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증권사는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등 신약이 출시됐으며 동아제약(자이데나, 고나도핀 등) 일양약품(일라프라졸 중국 출시) 등의 수출 계약이 급증하고 있어 국내 제약업계의 질적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상황은 신약 개발 가치의 주가 반영이 향후 확대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제네릭 의약품 시장 활성화의 최대 수혜주이며 북경한미 등 해외 사업 확장으로 정책 변화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고 있는 한미약품이 유망하다는 것.
동아제약 역시 전문의약품 매출 급증과 판관비의 적절한 통제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다수의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투자 적격 업체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