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탈모방지제, 제대로 알고 쓰자"
상태바
"탈모방지제, 제대로 알고 쓰자"
  •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 승인 2006.11.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세기는 '이미지 연출시대'라고 할 만큼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전체적인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취업, 결혼 등 삶의 중대사에 있어 외모가 일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의 확산과 함께 외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인 탈모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은 대략 600만~700만명으로 이와 더불어 탈모시장 또한 지난 2002년 2천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5천억 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금년에는 두 배 가량 성장하며 1조원 대를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재 탈모시장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샴푸나 비누ㆍ화장품 등을 포함한 공산품 및 의약외품, 가발 및 두피 서비스 등의 모발관리, 모발이식시술 등 다양한 시장군을 형성하며 매년 무수한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중 식약청으로부터 그 효능을 인정받아 정식 허가를 받은 의약품의 규모는 단지 5%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탈모를 질병으로 인식하기 보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우선 감추고자 하는 환자들의 일반적인 경향과 관련된 것으로, 직접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기보다는 광고나 인터넷, TV홈쇼핑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한 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탈모를 치료하고 있는 사람 10명 중 7명은 탈모 치료를 위해 의약품이 아닌 공산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탈모방지제가 의약품과 공산품 등으로 제품이 나눠져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검증된 탈모 치료법은 약물요법과 모발이식술 뿐으로 탈모를 장기간 방치해 아예 모낭이 없어진 경우에는 자가모발이식수술을 해야 하지만, 초기 경우라면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즉, 감기 등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탈모가 의심 된다면 늦기 전에 전문의를 찾거나 약국을 찾아 처방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화이자제약은 탈모에 있어 효과적인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으로부터 승인 받은 미녹시딜 성분을 꼽았다.

화이자제약의 한 관계자는 "미녹시딜은 처음에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이후 발모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탈모치료제로서 다시 개발된 사례"라며 "미녹시딜은 두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모낭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모발 생장주기도 연장해 준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