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계 의약품 시장은 전년대비 7% 성장한 6,020억 달러를 기록하여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제네릭 의약품 시장점유율 상승, 약가억제정책 강화, 신약개발건수 감소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보건산업기술동향 2006(가을호)’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5년 동안 특허만료의약품이 속출했고, 이에 따라 제네릭 제품과의 경쟁에서 의약품시장은 약 4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감소를 했다.
또한 신약개발은 2003년~2004년 연속 대폭 증가한 이후로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R&D 프로젝트 참여 회사들의 수는 2003년 대폭 증가한 이래 정체 상태를 보이며, 2006년에는 전년 대비 단 0.7% 증가한 1,633개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이후 최소로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현재까지는 Blockbuster제품에 의해 의약품 시장이 성장하여 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제약업체의 매출에서 블록버스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고, 블럭버스터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하여 왔다.”고 진단했다.
향후 의약품 시장은 제네릭 업체 또는 바이오텍 기업과의 인수합병 내지는 전략적 제휴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기술적으로는 약리게놈학(Pharmacogenomics)의 발전과 다양한 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약을 개발함으로써 블록버스터에 의존하는 기존의 구조에서 탈피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미국은 2004년 이후 Biothech기업의 신물질 신약허가 건수가 Big Phama의 신물질 신약 허가건수를 추월하는 등 신약연구개발의 획기적인 발전이 바이오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