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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글로벌 중이염 신약 공동 개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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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글로벌 중이염 신약 공동 개발 참여
  •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 승인 2006.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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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대표 허일섭)는 네덜란드 옥토플러스사(대표 주스트 홀투이스)와 만성 중이염 치료제 ‘OP-145’의 글로벌 공동개발 및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치료제는 귀에 직접 투여하는 점이액 형태로써 네덜란드의 라이덴대학에서 개발한 신약이며 옥토플러스사가 라이센스를 획득해 현재 유럽연합에서 제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인체 유래 생물학적제제인 ‘OP-145’는 인체내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펩타이드를 이용한 체내 방어물질로, 연구결과 부작용 없이 만성 중이염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체내 방어기전의 회복을 돕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런 효과는 항미생물 작용은 물론 미생물의 세균성 독소를 중화시켜 인체의 미생물에 대한 방어 환경을 조성하는 독특한 듀얼 메커니즘(Dual Mechanism)에 기인한 것으로 항생제와는 달리 내성 발현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중이염 환자는 연간 약 23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완치가 힘들고 심하면 청력소실까지 이르는 중증 중이염 환자는 전체 중이염 환자의 30%수준이다.

특히 이들 중증 중이염환자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어 항생제를 반복 투여하거나 수술을 하고 있는데 만성 중이염의 완치가 힘든 이유는 항생제의 투여로 세균 제거는 가능하나, 세균이 배출한 세균성 독소를 제거하지 못해 계속적으로 염증반응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의 항생제와는 달리 인체 내 유래 물질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OP-145’는 중이염 치료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혁신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항생제 내성과 같은 부작용을 지닌 화학적 항생제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광범위한 감염성 질환 치료제로의 개발 확대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녹십자 개발본부장 이병건 전무는 “‘OP-145’는 독특한 듀얼 메커니즘으로 세균과 세균성 독소를 함께 제거하는 인체 유래 펩타이드로 환자의 면역 반응을 증강시킴으로써 높은 유효성과 함께 안전성을 지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녹십자는 세계각국의 글로벌 연구로 진행될 ‘OP-145’의 임상 3상부터 개발에 참여하게 되며, 2010년 예상되는 제품출시시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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