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가 끝내 원희목 대약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병약의 특정 후보 지지는 선거중립 이라는 측면에서 우려와 함께 불공정 선거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이같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병약이 원희목 후보 지지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약사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병약은 21일 홍보위원회 명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건에 대하여’라는 입장을 발표하고 권태정 후보측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제제기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확실한 취재원을 통한 특정후보지지에 대한 기사들을 ‘언론의 불확실한 보도’라고 규정하면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날 입장발표문에서 병약은 지난 14일 개최된 상임이사회에서 정규 안건은 아니었지만 대한약사회장 등을 뽑는 이번 선거에 대해 병원약사들이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병원약사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사단법인화, 의료기관의 근무약사 인력 현실화 및 약제업무의 차등수가제 등 현안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해결을 추진하고 있는 현 대한약사회장의 연임이 병원약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하고 또 일부는 자유롭게 지지의견을 내놓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입장발표문의 마지막에는 “의료기관과 한국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 회원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지고 또한 우리 병원약사를 포함한 우리나라 약사들의 직능발전에 꼭 필요한 일에 대해서는 언제나 우리 회원들의 이름으로 의사를 밝힐 수 있다”라고 천명해 특정 후보 지지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에 문제제기를 한 권태정 후보측은 “병원약사회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식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일전불사의 태도를 보였다.
또한 병약이 권후보측의 문제제기를 ‘행태’라고 표현하고 유감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병약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권리를 가진다면 권후보측에서도 문제제기를 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권후보측은 우선 병약이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도록 중앙선관위에 요구할 방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약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면 그에 맞서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전영구후보는 "병원약사회는 중립을 지켜야한다"며 "손인자회장도 병약이 특정인을 지지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약이 21일 특정후보 지지를 시사하는 입장을 발표하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병약의 특정후보지지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도 “그런 일이 발생하면 논의해봐야 한다”고 명확한 지침이 없음을 인정했다.
다음은 병약의 입장발표문 전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건에 대하여
한국병원약사회는 권태정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한국병원약사회의 특정후보 지지결정 행위에 관한 건”을 보고 실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병원약사회는 2006년 11월 14일 개최된 상임이사회에서 정규 안건은 아니었으나 대한약사회장 등 이번 선거에 대해 병원약사들이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과 함께, 병원약사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사단법인화, 의료기관의 근무약사 인력 현실화 및 약제업무의 차등수가제 등 현안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해결을 추진하고 있는 현 대한약사회장의 연임이 우리 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하였고, 또 일부는 자유롭게 지지의견을 내놓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불확실한 기사와 함께, 권태정 후보 측이 한국병원약사회장에 대해 선거규정 위반 및 회원들의 투표행위에 구속력을 부과하는 행위로 단정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였으며, 우리 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에 대해 확인요청을 받은 바, 한국병원약사회는 이와 같은 행태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시하는 바이다.
그리고 한국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 회원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지고 또한 우리 병원약사를 포함한 우리나라 약사들의 직능발전에 꼭 필요한 일에 대해서는 언제나 우리 회원들의 이름으로 의사를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06년 11월 20일
한국병원약사회 홍보위원회
병약이 한 두명도 아니고 2000명인데 이는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숫자라고 본다 한 사람이 70%이상 몰표를 받는 다면 이번 선거는 하나마다 원희목의 재선이다
지난 3년간 원희목이 해서 무엇을 약사들에게 갖다 주었는지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 병원약사들 이번에는 공평하게 표를 나눠져야 한다. 공산당도 아니고 한사람에게만 표를 주는 것은 병약 사람들을 모두 우스개로 보는 결괄를 가져온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