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만 두 자리수 성장...동아 대웅 한자리 머물러
제약사들의 10월 원외처방매출액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같은 감소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는 10월 의약품 원외처방매출액은 전년보다 1.7% 감소한 455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매번 20%를 웃도는 높은 월별 성장률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원외처방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혈압강하제, 혈당강하제 등 만성질환 치료제 비율이 5% 성장하는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기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되는 항생제, 진해거담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매출액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다. 하지만 선전한 제약사도 있다. 종근당은 110억원으로 11% 증가하는 실적을 보였다.
동아제약,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대부분 상위제약사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한 자리수에 멈춰섰다. 그러나 증권 분석가들은 이같은 부진은 4분기 들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는 장기간 추석 연휴로 10월 처방일수가 약 20% 감소했고,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하면서 감기 발생이 줄었기 때문에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제약업종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까지 한미 FTA 협상, 보험약목록 기등재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 공정위의 리베이트 조사 결과 발표 등 업종과 관련된 악재들이 남아있다.
또 품목허가 취소, 유통재고 감축, 무리한 밀어 넣기에 의한 반품 사례가 겹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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