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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해외진출 성공 열쇠는 '현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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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해외진출 성공 열쇠는 '현지화'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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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높은 벽 넘기 위해서는 전략적 제휴 바람직

최근 격변을 예고하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이 해외에 진출하려면 현지의 제도와 실정에 맞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17일 아침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약산업 국제화 전략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날 강사로 나서는 해외전문가들은 해외진출 초기에는 현지의 제약회사들과 파트너쉽을 가지면서 점차 독자적인 유통망을 가지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본 제약시장 진출을 위한 요건’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Yano Yoshiharu(President, International Pharma Consulting)는 일본의 의약품 시장은 "낮은 성장률과 정부에 의한 엄격한 가격통제, 소비자의 오리지널 의약품 선호 등의 특징을 갖고 있어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여건" 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따라서 일본 제약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단계적으로 일본시장 진출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그는 일본의 Eizai사가 미국의 제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Pfizer나 Janssen 등의 회사들과의 공동판매 전략으로 점차로 판매를 확대해 결국 독자적인 판매와 영업이 가능한 단계로 까지 성장하게 된 사례를 통해 한국 제약기업들에게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판매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을 할 예정이다.

Chris Proctor(Practice Leader, IMS Asia Pacific Region)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 요건과 방법’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세계 제약시장의 경향, 미국 제약시장 규모와 구조, 규제 관련 사항, 특허약과 제네릭 제품에 관한 논의사항, 미국 시장에서의 주요 성공요인에 관한 검토 및 미국 시장 진입 성공 사례 등에 강연할 계획이다.

그는 이와 관련된 최근의 통계 분석 자료를 소개하고 미국 내 보건의료제도의 변화가 특허 만료 의약품의 매출 등 제약산업에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건’이라는 강연에서 Rachel Lee(Senior Manager, BCG Shanghai Office)는 중국 제약시장에서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 중국의 특성에 맞는 포트폴리오 개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영업 효율성 증대, 마케팅의 전문성, 정부 및 규제기관과의 파트너십 형성, 그리고 인재관리 등을 들고 있다.

Pfizer, Lilly, AstraZeneca, Jassen 등 다국적 제약회사의 사례를 통해 약국 대상 마케팅 확대, 교육 관련 집중 투자,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공공 프로그램 실시, 지역 인재관리, R&D 인프라 구축 등이 주요 성공요인으로 설명되고 있으며, 중국정부의 세금 감면 정책과 적극적 투자 또한 중요한 기여요인이 되고 있다고 소개한다.

Araki Ken(Senior Director, Takeda Pharmaceutical Co. Ltd.)은 ‘일본 제약기업의 미국진출과 성공사례’라는 강연에서 세계 제약시장(특히 미국의 제약시장)에서의 일본 제약기업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방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한국 제약기업의 세계화 성공 사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김인철 LG 생명과학 사장은 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을 통해 개발에 대한 부담을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략적 제휴란 파트너의 전문성을 통해 생산 가치를 극대화하고, 비용과 자원을 분담함으로써 연구개발의 위험성을 낮추며,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능력과 전문성을 배양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침 9시 30분부터 오후 17시 50분까지 예정돼 있는 심포지엄은 의약품 관련기업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약품정책연구소와 한국제약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한편 이 행사는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회’ 연수교육과 연계해 제약업소의 제조품질관리약사(수출입관리약사 포함) 정규 연수교육 4시간을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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