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편두통과 발작을 치료하는데 처방되는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Topamax)가 신장 결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University of TexasSouthwestern Medical Center’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 연구를 이끈 카샤야 사카이(Khashayar Sakhaee) 박사는 “토피라메이트를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양을 점차 늘려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신장 결석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는 두가지 부분이 있다. 한가지 연구에서는 토피라메이트로 치료하는 32명과 대조군 50명에게 신장 결석 위험에 대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실시했다.
다른 한가지 연구에는 7명이 포함됐으며, 토피라메이트 복용 전과 복용 석달 후 이들의 신장 결석 위험에 대해 조사됐다.
이 연구에서는 장기간(대략 1년 정도) 토피라메이트를 복용했던 환자들이 산을 배출하기 위해 신장이 무력해진 결과로써 혈액에 과다한 산이 쌓이게 되는 전신 대사성 산증(systemic metabolic acidosis)을 경험했다는 것이 발견됐다.
또, 토피라메이트의 장기간 사용은 소변의 pH를 증가시켰고, 신장 결석 형성을 막아주는 구연산염을 낮추었다.
이러한 변화는 칼슘 인산염 신장 결석 형성 위험을 증가시킨다. 토피라메이트의 단기간 사용은 신장 결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한편, 이 연구에 참가한 디온 그레이빌(Dion Graybeal) 박사는 “토피라메이트는 가장 일반적으로 편두통에 처방되며, 효과적인 약제 중 한가지다”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 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