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으로 발병할 위험이 실제로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주목을 끄는 이런 보호적인 효과는 예전에 커피를 마셨던 사람에게서도 나타났다고 이 연구를 이끈 베사 스미스(Besa Smith) 박사 연구진은 밝혔다.
스미스 박사는 “왜 커피가 이런 보호적인 효과를 나타내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효과가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관찰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카페인 때문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남녀 910명을 조사했으며, 이들은 모두 50세 이상으로 연구가 시작될 무렵 당뇨병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 진행 8년 후, 예전에 커피를 마셨거나 현재 마시고 있는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으로 발병할 위험이 60%가량 더 낮았다.
이 보호적인 효과는 연구진이 연구 대상자들의 육체적인 활동, 몸무게, 혈압, 흡연, 성별에 있어서의 다양한 데이터들을 고려해 봤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커피의 보호적인 효과는 연구가 시작될 무렵, 당뇨병의 초기 징후인 손상된 내당력(glucose tolerance)을 가졌던 사람들에게서도 마찬가지였다.
스미스 박사는 “이 보호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 얼만큼의 커피를 마셔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으나, 연구 대상자들이 보통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Diabetes Care’ 11월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