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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 윤세철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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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 윤세철 의사
  • 의약뉴스
  • 승인 2002.1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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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사선종양학회 이사장인 강남성모병원 치료방사선과 윤세철 교수를 만났다. 의료법 개정에 따라 전문과목 명칭이 일반외과가 외과, 마취과가 마취통증의학과, 치료방사선과가 방사선종양학과, 해부병리과가 병리과, 임상병리과가 진단검사의학과로 바뀌었고 치료방사선과는 보다 전문적인 방사선종양학과로 변경했다.


-학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82년도에 설립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대규모 심포지움을 개최했습니다. 참석자들의 호응이 높았지요. 암학회, 폐암학회, 뇌종양학회 등 암과 관련된 학회와 연계해 학술회 등을 통해 종양치료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어요."

-방상선종양학회로 바꾼 이유는 뭔가요.

"학회지가 연 4회로 증간되어 치료방사선과학의 학술 교류 및 발전에 기여하면서 1995년 총회에서 학회명칭을 대한치료방사선과학회에서 대한방사선종양학회로, 치료방사선과 전문의를 방사선종양학 전문의로 각각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현재 행정절차를 밟아 명칭 변경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지요."


-방사선종양학회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말그대로 방사선을 이용하여 종양(암)을 치료하는 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30년대 경성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철도병원, 부산시립병원 등에서 라듐에 의한 자궁암 치료에서부터 방사선 치료가 시작되었죠. 1970년 이후 CT 촬영기가 도입되면서 치료장비가 컴퓨터 시스템으로 가동돼 3차원적인 치료가 가능해졌어요. 또 종양발견률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종양학의 발전을 위한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국가적인 관심도가 높아져 현재는 나라마다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요."

-방사선치료가 꼭 필요한가요.

"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종양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료방법입니다. 정상조직에는 최소의 방사선을 조사하면서 종양조직에는 최대의 방사선을 주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은 지난 최첨단 컴퓨터공학과 방사선치료를 접목시킨 3차원 입체조형장치 등을 갖추고 선진국형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방사선치료의 응용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와 다른점이나, 부작용은 없나요.

"일반적으로 방사선을 쬐면 인체에 해롭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CT를 포함한 일반적인 방사선검사는 피폭선량이 매우 적어서 신체적으로 유전적 이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요. 종양치료 중 약물치료는 전신치료인데 반해 방사선 치료는 부분적인 시술이 가능합니다. 3차원적인 치료로 부작용없이 암을 완치시키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교수는 최근 수가인상에 대해 "정부의 지원, 암환자 보조확대 등 발전적인 의료시설에 기쁘게 생각하고 있지만, 치료에 있어 암 환자 본인과 가족들이 비용측면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접한다. 그 점이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윤교수의 얼굴에서 진정한 '의사정신'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차영미 기자 (lovemee@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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