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AZ)는 최근 자사의 천식치료제 심비코트(성분명: 미분화 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가 단일 흡입기만으로 유지요법은 물론 증상완화요법까지 가능한 신개념 천식 치료 요법인 심비코트 스마트(Symbicort SMART)에 대해 식약청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심비코트 스마트(Symbicort SMART: Symbicort Maintenance And Reliever Therapy)는 천식환자가 심비코트 단일 흡입기만으로 스스로 증상을 유지하고, 천식발작을 막을 수 있게 해 천식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심비코트 스마트를 사용할 수 있는 환자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nhaled corticosteroid, 이하 ICS) 및 장기작용기관지확장제(long acting bronchodilator, 이하 LABA) 병용 치료가 필요한 성인이다.
천식은 기도에 만성염증이 있는 상태로 자주 기도폐쇄를 일으켜, 천식환자들은 만성염증을 조절하는 흡입기와 천식발작 시 응급으로 사용하는 흡입기를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승인은 1만4,000명의 경증 및 중증의 지속성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심비코트 스마트에 대한 대규모 임상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연구결과, 심비코트 스마트는 고정용량의 고용량 ICS 단일요법이나 ICS, LABA와 속효성 기관지확장제(short-acting inhaled bronchodilator) 병용요법에 비해 천식 증상의 정도와 관계없이 치명적인 천식발작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증에서 중증 천식환자 3,335명을 대상으로 심비코트 스마트 요법을 심비코트 두배 고정용량 유지요법 및 유사 용량의 세레타이드(Seretide, fluticasone/salmeterol)와 비교한 이중맹검 대규모 연구결과, 세레타이드 투여군과 비교해 심한 천식발작률(1차 평가 항목)을 33%나 감소시켰고, 전체 중증 천식발작 빈도도 39%나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6개월간의 임상연구 기간 동안 심비코트 두배 고정용량과 비교해서도 유사한 수준의 일일 천식조절을 보이면서 총 스테로이드 투여량은 감소했다. 안전성 면에서는 치료군들 간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울산의과대학(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문희범 교수는 “이번 심비코트 스마트의 국내 승인으로 천식환자들이 흡입제 하나만으로 천식발작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심비코트 스마트는 많은 의사들이 급증하는 천식 환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가진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