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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제네릭 3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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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제네릭 3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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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동아 중외 오름세 ...유한 동화 내림세 예상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리지널 의약품 업체와 제네릭 의약품 업체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최근 제약업종 분석보고서를 통해 3분기 제약업체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생동성조작 파문의 여파로 특히 오리지널 의약품 업체와 제네릭 의약품 업체간 실적 명암이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달 말 식약청의 생동성 시험기관에 대한 최종 발표를 앞두고 분기 제네릭 의약품 판매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는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며 “반면, 오리지널 의약품은 3분기 제네릭 의약품이 부진한 가운데 처방률이 상승하면서 대표품목들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대웅제약이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992억원의 분기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가장 높은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1.9%와 32.6% 각각 증가한 174억원과 10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 매출 중 80%가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구성된 오리지널 제품 주력업체로, 최근 영업력 강화에 따른 마케팅 효과가 주력제품의 매출 급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생동성실험 관련 조사 등으로 오리지널 제품 주력업체의 수혜도 다소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지널 주력업체인 동아제약과 중외제약 등도 각각 9.8%와 11.0%의 매출 증가율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대표적인 제네릭 업체인 한미약품은 13.9%의 매출증가율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절대적 수치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유한양행은 3분기 들어 생동성조사 관련 품목의 판매를 전혀 하지 않은데다, 이에 따른 여타 제네릭 제품의 동반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948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동화약품도 생동성 조사와는 무관하지만, 유망 신제품 발매 지연으로 차방의약품 부문에서 제품력이 저하되고 있는데다, 약국경기 침체에 따라 기존 주력 일반의약품의 판매도 부진해 저조한 실적이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향후 국내 제약산업은 대내외적인 환경변화로 인해 신약 및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입지가 강화돼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강세가 예상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이번 3분기 실적은 향후 제약업계의 판도변화를 미리 보유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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