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의 지난 9월 원외처방 조제액 성장률이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이수유비케어 MDM자료에 따르면, 지나 9월 원외처방 의약품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한 5,2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순환기 시장에서의 신제품군 등의 출하가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제도 변화 우려에 따라 제약주에 대한 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상당한 약가 인하를 감안하더라도 이러한 성장세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예상했다.
업체별로는,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AZ)가 전년 동월 대비 59.0% 증가율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노바티스 38.0% ▲종근당 37.6% ▲일동제약 36.0% ▲사노피신데라보 35.6% 등의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유한양행 28.3% ▲GSK 26.7% ▲삼진제약 25.5% ▲경동제약 23.8% ▲태평양제약 23.7% 등도 원외처방 조제액 증가율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2월 삼진제약을 제치고 원외처방 증가율 1위로 떠오른 이후 10개월 연속 수위 자리를 고수했다.
업체별 처방 금액 순위에서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각각 267억9,700만원과 238억5,700만원으로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한국화이자(211억2,600만원) ▲GSK(204억6,700만원) ▲한독약품(149억3,1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10위권에는 ▲동아제약 142억8,000만원 ▲유한양행 137억4,900만원 ▲한국엠에스디 136억1,300만원 ▲종근당 125억9,800만원 ▲일동제약 120억8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지난 8월과 비교해, 상위권의 순위 변동 없이 유한양행과 한국엠에스디가 6, 7위로 순위를 바꿨으며, 일동제약이 SK케미칼을 제치고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