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자궁경부암 백신인 머크사의 가다실(Gardasil)이 17일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는 신제품에 있어서 매우 빠르게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로이터지는 전했다.
가다실의 유럽 판매를 맡고 있는 머크사와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사간의 합작 회사인 사노피 파스퇴르 MSD(Sanofi Pasteur MSD)사는 최근 독일, 오스트리아, 핀랜드, 스웨덴에서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에 의해 연간 수십억 달러의 판매고를 올릴 제품으로 전망되어지고 있는 가다실은 자궁경부암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성관계로 전염되는 HPV(human papilloma virus)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줌으로써 자궁경부암을 막아주는 새로운 종류의 백신이다.
가다실은 지난달 유럽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3가지 용량의 예방 주사 과정에 300~360유로(375~450달러) 사이의 공장도 가격으로 유럽에서 판매되어질 예정이다. 소비자 가격은 나라에 따라서 다르겠으나, 450~600유로 정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 MSD사는 올해 말까지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가다실을 판매할 예정이며 2007년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에서는 가다실이 판매되지 않을 것이다.
가다실은 이미 유럽 몇몇 국가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9세의 소녀들과 26세까지의 젊은 여성에게 가다실의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Plc)은 ‘서바릭스(Cervarix)’라는 가다실의 라이벌 항HPV 제품을 가지고 있다.
이 두 백신의 판매 증가는 결정적으로 정부의 이용 권장과 재정 지원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일반적인 암이다. 매년 47만명의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을 진단받고 있으며, 23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개발 도상국의 여성들이다.
란셋(Lancet)지는 "성관계로 전염되는 바이러스에 대해 소녀들과 소년들에게 예방 접종 지원을 늘려야 하며, 소년들에게 있어서 더 많은 임상 시험 데이터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