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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 폐암치료제 ‘알림타’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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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 폐암치료제 ‘알림타’ 국내 출시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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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흉막중피종에 보험급여 적용...기존 약제比 부작용 감소 효과 탁월

릴리의 차세대 폐암 치료제이자 전세계 유일한 악성흉막중피종 치료제인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가 국내에 출시됐다. 

알림타는 기존 약제에 비해 부작용 발생률이 현저히 적을 뿐 아니라 병원에 입원할 필요 없이 말초정맥에 10분간 투여하면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이미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는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집에서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약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화학요법시 높은 수치의 독성이 수반되는데 반해, 알림타의 경우 저용량의 엽산과 비타민B12를 병용투여하게 되면 독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악성흉막중피종에 대해서만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약가는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악성흉막중피종은 석면에 노출돼 발생되는 질환으로 매년 전세계 1만~1만5,000여명이 신규 발병되고 있으며, 1만5,000여명의 사람들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이 악화되기 전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3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고 발병 5년 후 생존율은 3.7%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도 2003년 악성중피종으로 인한 사망환자수가 34명에 이르는 등 갈수록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릴리 항암제사업부 남상호 상무는 “알림타는 비소세포 2차 치료제로써 기존약제와 동일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나 기존 치료제 보다 탁월한 혈액학적 부작용 감소 효과가 큰 장졈이라면서 “특히 치료의 중단이나 생명단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부작용을 극복한 항암치료제”라고 소개했다.

이어 “더욱이 비용 측면에서도 기존 약제의 1주 분할요법과 비교하면 약제비 및 전체 치료비용에 있어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라이 릴리와 프린스턴 대학간 공동연구로 알림타를 개발한 호머 피어스(Homer Pearce) 박사와 츄안 시(Chuan Shih) 박사, 에드워드 테일러(Edward C. Taylor) 박사 등 3명의 핵심 연구자가 혁신적인 폐암 치료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미국화학학회(ACS: American Chemical Society)에서 수여하는 ‘화학계의 영웅상(Heroes of Chemistry)’을 수상했다고 회사측은 이날 밝혔다. 

1996년 ACS가 처음 제정한 이 상은 연구자와 기업의 공동 노력에 초점을 둬 획기적인 화학적 성과를 내온 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알림타는 2차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이며, 2004년 미국 FDA로부터 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이 악성흉막중피종의 1차 치료제로 추가 승인 받은 이후 호주, 홍콩,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등 70여개국에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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