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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통상조사..제약사 걱정마" 믿어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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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통상조사..제약사 걱정마" 믿어말어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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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류 일체 압수, 해당 제약사 긴장의 끈 놓치 않아
▲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위 직원들의 제약사 조사로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공정위는 통상조사이므로 별것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세무관련 서류 등을 제출한 해당 업체는 긴장의 끈을 놓치않고 있다. 방망이를 뒤로 숨긴 공정위 직원의 당당함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약사에 대한 조사와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정위가 적극 해명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이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구체적인 조사규모와 시기 파악에 나서는 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2일 공정위 나양주 사무관은 “이번 제약사에 대한 조사는 제도 개선을 위한 과제 발굴 차원에서 진행되는 통상적인 실태파악 수준의 조사 업무”라고 강조하고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 FTA 등과의 연계 가능성을 일축했다.

나 사무관은 이어 “이번 조사는 특정사안이나 위법 내용에 기초한 조사가 아님을 조사개시 시점에서 업체측에 충분히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제약사들의 일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내용을 발견할 수는 있겠지만, 이를 전제한 조사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나 사무관은 "담당부서인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직원 모두가 현재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조사 규모와 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며 한발 물러섰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공정위는 삼일제약과 한올제약에 각각 6명과 5명의 조사관을 파견, 실태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 조사관들은 현재 판촉비와 접대비 등 판관비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무관련 서류일체를 압수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업체 한 임원은 “현재 공정위의 조사에 따라 모든 외부일정을 취소한 채 내부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하면서, “현재 공정위의 조사와 관련 의도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이번 공정위의 조사 규모가 국내 제약사 9곳, 다국적 제약사 5곳, 도매업체 4곳 등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상위 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징후가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민감한 상황인 만큼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일단은 공정위의 조사규모와 대상, 시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의 이번 조사기간이 2개월여에 이르는 만큼, 조사 대상 업체수는 20여곳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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