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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특허만료 사이클 강력한 성장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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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특허만료 사이클 강력한 성장 기반"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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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종근당 등 상위사 성장 가능성 크다 전망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이후 꾸준한 제품군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한미약품과 종근당 등 상위 제네릭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도입 신약에 의존하는 업체들의 경우 신제품의 확보를 위해 연목구어(緣木求魚)의 기다림이 불가피한 반면, 제네릭 업체들에게는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특허만료 사이클이 강력한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제약업종 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기등재 특허 제품의 가격 인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업체별로 주요 품목의 연령대가 유사한 만큼 그 영향에 있어 오리지널 업체와 제네릭 업체간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은 4분기가 제약업계에 드리워진 불확실성 해소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한미 FTA 협상 시한이 내년 3월임을 감안할 때 4분기는 관련된 불확실성이 크게 경감되는 국면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황상연 연구원은 “한미 FTA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었던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의 채택과 특허 만료 성분의 기준 가격 인하 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FTA 협상 과정에서의 추가적인 리스크 요인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적재산권 분야에서의 압박에 우려를 갖는 시각이 있지만, 이미 국내 의약품 독점권 보호제도는 세계 평균 이상의 독점권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연구원은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출 때 꾸준한 제품 라인업의 확보라는 차원에서 제네릭 업체들의 우위점에 주목해야 할 때”라면서 “한미약품과 종근당의 경우 신규 진입 제네릭의 기준 가격 인하, FTA협상 과정에서의 지적재산권 강화 요구 등에 따른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들 업체는 자생적인 제품라인업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도입 신약 업체에 비해 근본적 우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황 연구원은 “제네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력이 도입 신약에 의존하고 있는 업체들에 비해 열위하다고 볼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주요 제약사 가운데 동아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녹십자 등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미래에셋측은 추정했다.

종근당은 수금 정책 강화 등 내실화 기조 영업으로 이전보다 둔화된 매출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으며, 유한양행은 코푸시럽의 보험급여 제외 예정, 당뇨 치료제 글라디엠의 생동 부적합 판정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전망됐다.

중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의 선전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지만, 수액 전문 자회사의 가동이 시작되면서 반영되는 지분법 평가 손실로 당기순이익은 다소 퇴조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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