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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7 16:55 (화)
"돈 봉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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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는 아니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09.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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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의 후원회가 개최한 정책포럼이 있었다. 전문지 기자들과 주변 사람들 위주로 열린 행사였다.

주최측은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약간의 무리를 빚었다. 행사의 중요 참가자에게 예비후보 후원회에서 주관한다는 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이다.

행사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거관련 단체에서 주관하는 줄 알았으면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개인의 명예를 훼손 할 수 있어 약속은 지키지만 좋지 않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주최측이 어떤 의미를 두고 행사를 열든 참가자들이 행사목적이나 정확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와 불신이 생긴다. 이런 문제 하나하나를 얼마나 적절히 대처했느냐 하는 문제는 신뢰의 문제다.

이 날 행사에는 또 다른 일도 있었다. 행사 시작 전 자료집과 보도자료를 넣은 봉투를 함께 방문객들에게 배포한 주최측이 보도자료를 넣은 봉투를 다시 회수하는 일이 생겼다.

이 때 늦게 들어와 봉투를 받지 못한 한 기자가 “무슨 봉투냐?”고 묻자 화수해 가던 한 젋은 여성진행자는  “돈봉투는 아니다”고 답했다. 해당 기자는 불쾌해 했지만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다.   어이 없는 답변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을 대하고 접촉하는 기본적인 것 하나하나에서 신뢰가 쌓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행사를 준비하는 측에서는 이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되풀이 되면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을 해도 신뢰는 쌓여지지 않는 것이다.

2차 정책포럼은 뭔가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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