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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신상직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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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신상직 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2.12.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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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강북구 약사회 신상직 회장은 나이만 젊은것이 아니라 사고도 젊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욕 먹을 각오를 하면서도 용기 있게 말한다. 회원들이 그를 따르고 적극적인 협조를 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투명 회무로 존경을 받고 있는 신회장을 만났다.


- 요즘 회원들의 최대 고민은 뭔가요.

"경영의 안정이라고 봐요. 분업 전보다 수입이 많이 줄었어요. 350개 정도였던 회원약국이 278개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직업을 바꿨거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수의 문전약국들은 그런대로 꾸려 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절대 다수인 동네약국들은 형편이 말이 아네요. 초대형 병원도 없는( 한일병원이 제일 크다) 것도 이유입니다."


- 담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그렇지 않아요 한 건물 안에 클리닉이 4-5군에 있는데 그 건물 1층에 약국이 한 곳 밖에 없다면 일단 담합이 의심가요. 회원들은 처방을 독식하고 있다며 아우성이지요. 몇차례 시약이나 대약에 건의도 해 봤으나 개선이 안되요. 문제는 정부 당국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정부가 제대로만 일을 처리해 준다면 처방 분산으로 골고루 잘 사는 약사사회가 될 텐데 그것이 아쉬워요."

- 2년동안 회무를 해 왔는데 기억에 남거나 아쉬운 점은 없나요.

" 열심히 하려고 했으나 역부족을 많이 느낌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했고 회원들이 그것을 인정해줘 한편으로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성분명 처방, 대체조제 등을 줄기차게 외치고 그것이 대선 후보들의 공약사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회만을 놓고 본다면 회원 단합을 위해 테니스 동우회 등을 조직하고 가족등반 등산대회를 매년 두차례 씩 연 것 등을 들 수 있어요. 회무에 있어서는 투명회무를 실천하고 있으며 사무국 직원들의 월급제를 연봉제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에는 무슨일을 할 껀가요.

" 회원 갈등을 치유하는데 노력할 생각입니다. 문전과 동네약국간의 불신을 씻고 다같이 잘 사는 분회로 만들려고 합니다. 특히 재고 문제는 심각한데 두 곳의 도매상을 거점 도매(정도약품 정수약품) 로 선정해 이 문제를 해결 했습니다. 두 도매상에서 가져온 약은 어떤 경우든 반품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지요. 회원들은 반품 걱정 없이 처방할 수 있어 환영하고 있어요."

신회장은 "회장은 회원을 위한 봉사가 제일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하면서 "시약이나 대약 후보로 나설 분들은 항상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충고의 말을 하기도 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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