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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종근당 생동성 조작 '최대'수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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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종근당 생동성 조작 '최대'수혜자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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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약 시장 점유율 큰폭 확대...환인 점유율 2/3 급감

올해 국내 제약업계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인 생동성 조작 파문과 관련, 그 반사이익은 한미약품과 종근당 등 제네릭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에게 대부분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동성 조작 파문의 가장 큰 피해자인 골다공증 치료제 분야의 주요 제품 처방금액 월별 시장점유율 추이에 근거한 것. 

19일 이수유비케어 UBIST에 따르면, 지난 4월 생동성 조작 파문의 유탄에 맞은 환인제약 아렌드와 동아제약 포사네트 등이 급격히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한미약품 알렌맥스와 종근당 포사퀸은 이후 시장점유율이 2배 안팎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렌드 1주 제형을 개발, 한때 이 분야 3강 중 하나로까지 꼽혔던 환인제약은 생동성 조작 파문으로 신제품이던 70mg 제품이 퇴장하면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렌드정의 시장점유율은 생동성 조작 파문 이전인 지난 3월 9.4% 수준에서 지난달 2.9%로 점유율이 2/3 이상 급격히 줄었다.

동아제약 포사네트도 생동성 조작 파문 직후인 5월 이후 원외 처방 실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한미약품 알렌맥스는 지난 3월 3.7%이던 점유율이 지난달 5.9%로 2.2%p 늘었고, 종근당 포사퀸도 같은 기간 2.0%에서 3.5%로 2배 가까이 점유율이 상승했다.

한편, 생동성 조작 파문 직후 수혜 품목으로 거론됐던 포사맥스(한국MSD)와 악토넬(사노피-아벤티스) 등 오리지널 제품들은 생동성 조작 파문 이후 점유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다 다시 하락 또는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최종적인 제품의 운명은 업체들이 검토하는 행정소송 등에 따라 반전될 수 있지만, 이에 연루된 업체들의 골다공증치료제는 중장기적으로 불확실성에 빠져 있다”면서 “환인제약과 동아제약 제품의 출하 중단에 따른 반사효과는 한미약품과 종근당 등 경쟁 제네릭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에게 대부분 돌아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추가적인 생동 조작 적발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이 시장의 경쟁 구도는 이제 정착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초 보험 급여 확대 이후 높은 성장세를 지속, 연간 처방 금액 기준으로 1,000억원대 이상 시장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현재 처방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포사맥스와 악토넬이 각각 23.9%와 22.7%의 점유율로 1·2위를 차지했으며, ▲조인스(SK케미칼) 12.4% ▲맥스마빌(유유, 마빌 포함) 8.6% ▲알렌맥스 5.9% ▲포사퀸 3.5% ▲아렌드 2.9%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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