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당뇨병 예방 효과 '아반디아' 사실로 입증
상태바
당뇨병 예방 효과 '아반디아' 사실로 입증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09.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병 고위험군 3년 이상 복용시 위험 2/3 감소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은 아반디아(Avandia, rosiglitazone)'가 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발병을 막아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캐나다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연구진은 3년 이상의 아반디아 사용은 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2/3 이상 감소시켰다고 전했다.

이 연구를 실시한 온타리오 맥매스터 대학의 연구진은 “잇점과 위험 두 가지의 조화는 3년동안 로지글리타존으로 치료한 1천여명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144건의 당뇨병 발병을 막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DREAM(The Diabetes Reduction Assessment with Ramipril and Rosiglitazone Medications)’ 임상 시험에서 심장약 알테이스(Altace, ramipril)에 대한 고무적인 결과는 거의 없었다.

ACE 억제제(ACE inhibitor)가 제 2형 당뇨병을 막아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준 초기 임상 시험 결과에 불구하고, DREAM 연구진은 ACE 억제제는 혈당을 낮추는데 있어서 약간의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발병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있어서 제 2형 당뇨병을 앞서 손 쓸수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DREAM 임상 시험은 아반디아의 제조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알테이스의 제조사인 사노피-아벤티스와 킹 제약사(Sanofi-Aventis, King Pharmaceuticals) 뿐 아니라, ‘Canadian Institute for Health Research'의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당뇨병 환자의 90% 이상은 제 2형 당뇨병의 형태를 나타낸다. 제 2형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성인이 된 나이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종종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해 발병한다.

제 2형 당뇨병 환자는 인체가 인슐린 혹은 인슐린에 상관하지 않는 세포들을 생산해 내지 못하며, 혈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호르몬을 생산해 내지 못한다.

미FDA는 아반디아를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써 1999년에 승인했다. 아반디아는 치아졸리딘다이온(thiazolidinedione) 계열약으로,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민감도를 개선하고 혈당을 낮추어준다.

그러나, DREAM 임상 시험에서는  아반디아가  당뇨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당뇨병 발병 위험을 막아줄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21개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대략 5,300명의 환자들을 무작위로 분류, 아반디아 8mg 혹은 위약을 3년간 매일 복용토록 했다.

모든 대상자들은 제 2형 당뇨병으로 발병할 위험이 높았으며, 이미 혈당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전조를 보이고 있었다.

연구진은 제 2형 당뇨병을 막는데 있어서 건강을 위한 식이 요법과 라이프 스타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상 시험 기간이 지난 후, 아반디아를 복용한 사람들 중 280명(12%)의 사람들이 제 2형 당뇨병으로 발전했고, 이에 비해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은 658명(26%)이 그러했다.

연구진은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에 비해 아반디아를 복용한 사람들이 치명적이지 않은 심장 질환 위험에 있어서 약간의 증가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아반디아를 복용했던 사람들 1천명 당 4, 5건 정도의 충혈성 심장 질환을 보였다.

DREAM 의 또 다른 임상 시험에서는 당뇨병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혈압약 알테이스가 하루 15mg 혹은 위약이 3년간 주어졌다. 연구진은 사망 혹은 당뇨병 발병에 있어서 두 그룹간에 현저한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알테이스를 복용했던 환자들은 혈당 조절이 더욱 잘 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두 그룹간의 혈당 수치의 차이는 적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연구 결과들은 알테이스 혹은 다른 ACE 억제제가 당뇨병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던 앞선 연구 결과에 비해 실망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NEJM지에서 이와 관련해 하버드 의대 쥴리 인겔핑거와 캐런 솔로몬 박사는 “DREAM 임상 시험의 가장 주요한 발견은 라미프릴이 제2형 당뇨병을 막는데에 권장할만 하지 않다는 것이다”라고 평했다. 인겔핑거와 솔로몬 박사는 “그러나, 다른 목적으로 라미프릴을 복용한 환자들이 혈당을 낮추는 측면에서 부가적인 잇점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아반디아에 대해 더욱 낙관적인 평가를 했으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 의료 센터의 스튜어트 와이스 박사는 “아반디아는 당뇨병을 막아주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아반디아가 유동적인 상태를 유지시켜주고 심장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진은 “아반디아는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데 있어서 효과적인 것 같다. 이 연구의 결과들은 권장하는 부가적인 로지글리타존의 복용이 당뇨병으로 발병할 위험을 대략 2/3까지 낮추어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의 아반디아의 당뇨병을 막아주는 효과는 앞서 보고된 라이프 스타일에만 접근했던 연구 결과에서보다 더욱 효과적이고 지속적이다”라고 강조했다.

DREAM 연구 결과는 15일 코펜하겐에서 열린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회의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 나온 아반디아에 대한 결과는 ‘Lancet' 온라인판 15일자에도 게재되어 있으며, 알테이스에 대한 연구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