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장 선거는 김경옥 현 경기도약사회장, 박기배 고양시약사회장, 이진희 부천시약사회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약사회 김순례 회장이 가세하는 4파전도 예상해 볼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김회장의 출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먼저 선공에 나선 것은 고양시 박기배 회장이다. 박 회장은 일찌감치 중대 경기 단일 후보로 선출돼 기세를 올리고 있다. 중대 동문회서 당선 가능성이 큰 곳으로 서울과 함께 경기를 치고 있는 것은 박 회장의 인물론 때문이다.
박회장은 약사회무 경험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봉사활동 그리고 해외유학 등 약사회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고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변에서도 타 후보보다는 인물론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동문 뿐만 아니라 경기도 회원이라면 준비된 후보인 자신을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박 회장 측의 판단이다. 면대척결 등 분회차원에서는 하기 임든 일들을 깔끔히 처리한 회무능력도 돋보인다.
부천시약 이진희 회장도 일치감치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그는 상대적으로 타 후보에 비해 젊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44세로 김경옥 (57) 박기배(55)예비후보 보다 훨씬 젊다. 젊은 피를 이용해 약사들의 각종 산적한 현안을 발로 풀어 내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재고약 반품, 고시가제 환원 등 약사회 정책적인 면에서 타 후보에 비해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0여평의 대형약국을 운영하면서도 카운터를 쓰지 않고 ( 부부약사다) 난매를 치지 않아 주변 약국으로 부터 '괜찮은 회장이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뭐든지 찔러야 한다"며 일부에서 흘러나오는 후보사퇴론에 대해 쐐기를 박고 있다. 두 후보의 장점만을 강조하는 등 비방선거 흑색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김경옥 회장은 그러나 재선에 나설 의지가 있다는 것이 주변의 관측이다. 원희목 회장과 가까운 지부장 중 한명인 김회장은 원회장이 나선다면 자신은 대약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경기도에서 재선한다는 결심을 세웠다는 것.
이미 지부장 경험을 통해 회무 능력을 검증 받은 만큼 회원들이 재선에서도 자신에게 투표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재임 중 큰 업적 중 하나인 회관 건립을 성사 시키는 등 남자 못지 않은 추진력과 파워를 겸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회장은 조만간 재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순례 성남시약 회장은 "자신은 출마한다 안한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지만 주변에서 이런 저런 말이 나온다" 면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도약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김경옥 현 회장의 재선이냐 아니면 인물론을 내세우는 박기배 고양시약 회장이냐 젊은 피 수혈론을 강조하는 이진희 부천시약 회장이냐를 결정할 선거는 오는 12월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