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간담회는 비개국 여약사들이 약사회에 갖고 있는 소외감을 없애고 약사직능인으로서의 동질감과 자긍심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조덕원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약사회 회무에서 비개국 여약사들이 갖는 소외감과 약사회원으로서의 자긍심 결여는 약사사회의 화합과 단결에 많은 장애가 되고 있다”며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약사회무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유대관계를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전기가 될 수 있고, 결국 약권신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서는 약국 외 영역에서 성공적 활동을 하며 주목받고 있는 여약사들은 이미 사회 각 분야의 리더로서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더욱 활발하게 진출해 활약하려면 자질 못지않게 도전의식'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약사직능의 직역확대를 통한 비개국여약사의 미래상 정립’이라는 주제로 권태정 서울시 약사회장과 한나라당 문희 의원,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 전순덕 변호사 등이 발표자로 나서 활동하고 있는 분야를 소개하고, 비개국 여약사의 미래상 정립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문희 의원은 “여성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사회 어느 분야든 오피니언 리더로서 활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이미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복심 의원도 “사회적으로 전문직종이 많이 있으나 이중에서도 약사 직능은 사회적 호응과 인정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A그룹에 속한다”고 평가하고 “실제 여약사들은 국회의원, 시도의원, 단체장 등을 훌륭하게 소화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약국경영도 훌륭한 것이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보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순덕 변호사는 “변호사지만 약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말했고 김귀자 한국유나이티드 상무는 “우리나라 제약산업에서 여약사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전망했다.
도 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이사는 “여약사는 전문지식이 강한 반면 상대적으로 도전의식이 낮은 것 같다"며 제약업계에서 여약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넓다고 내다봤다.
고향숙 영등포구보건소 약무팀장은 “공직분야에 여약사 진출이 따라주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필요한 자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악순환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손은선 과장은 세브란스병원 병실조제과장은 “병원에서의 약사의 역할은 점차 넓어지는 추세며 약사 전문지식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본회 권태정 회장은 “원칙과 신의가 높은 여약사들이 약사회무에 적극 참여해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