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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결막염은 예방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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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결막염은 예방이 필수"
  • 의약뉴스 차지연 기자
  • 승인 2006.08.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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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안과 진경현 교수

“치료제가 없으므로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최근 여름휴가를 마치고 일상생활로 복귀한 사람들 중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백내장은 물론 염증과 각결막염, 아폴로 눈병 등 휴가와 함께 한 덩어리(?)의 짐을 달고 온 것이다. 이에 경희의료원 진경현 교수는 무엇보다 전염되지 않기 위한 예방을 강조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치료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2차적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종류의 광범위한 항생제를 투여 합니다.”

“안약을 넣기 위해 눈을 만지거나 눈물 및 눈곱을 닦고 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또 세면대 및 수건, 베개 등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로 외출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야 하며, 수영장이나 목욕탕에는 가지 않아야 합니다.”

그는 특히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8형과 19형, 4형이 원인 바이러스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 눈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 및 눈곱 등과 같은 분비물에 들어있다.

눈병 걸린 사람을 쳐다본다든가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지만 출입문, 버스나 지하철 등의 손잡이, 수영장 등 공공장소를 통해 타인에게 전파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에 전염되면 양쪽 눈 중에서 먼저 발병한 눈에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자고 일어나면 눈곱으로 인해 눈이 달라붙어 떠지지 않으며, 눈꺼풀이 붓고, 빨갛게 충혈 되며,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나며, 눈곱이 많이 생긴다.

또 귀 앞쪽의 임파선이 부어 만지면 느낄 수도 있고, 세수할 때 손에 닿으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어린이의 경우 열이 나고 두통과 오한, 목이 아프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까만 동자의 껍질이 벗겨져 눈이 부셔 빛을 바라보기가 힘들고 눈을 깜박일 때마다 심한 통증을 느낀다.

진 교수는 "각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한 아폴로 눈병과 자외선으로 인한 백내장, 에어컨 바람으로 인한 눈의 건조·충혈, 수영장에서 콘택트렌즈 착용 등을 여름철 안과 질환의 원인"으로 들었다.

그는 "자외선이 백내장의 가장 큰 원인" 이라고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건성 안이 있는 사람이 장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면 눈이 건조해지고 충혈 된다고 경고했다.

진 교수는 “에어컨이 켜진 방에서 오래 생활하는 사람은 자주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고, 에어컨 바람을 바로 쐬지 않도록 등지고 앉는 것이 좋습니다”며 “특히 건성 안이나 렌즈를 낀 사람은 인공눈물이나 식염수를 자주 넣어줘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영장에서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끼고 수영할 경우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수영을 마친 후에는 바로 렌즈를 빼서 버리고, 눈에 조그만 이상이 느껴져도 바로 안과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진 교수의 설명.

진 교수는 매년 반복되는 여름철 눈질환의 대처방법으로 5가지를 제시하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권했다.

*여름철 눈 관리를 위한 주의 사항

1. 여름철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이 우려되므로

   장시간 노출은 피하며,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주위에 눈병환자가 있을 경우 수건과 대야를 따로 사용하고,

   환자가 만진 물건을 만지고 손에 눈을 대면 감염이 되므로 유의한다.

3.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면 눈이 건조해져 뻑뻑해지기 쉬우므로

   자주 환기를 시키고, 인공 눈물이나 식염수를 수시로 넣어줘야 한다.

4. 수영장에서는 소독 액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반드시 수경을 착용하고

   바다에서도 염분의 농도가 짙으므로 수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5. 렌즈는 청결하게 관리하여 감염을 예방하고 가급적 렌즈를 착용한 채

   수영을 하는 것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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