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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생일 기념으로 주는 장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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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생일 기념으로 주는 장미꽃
  • 의약뉴스
  • 승인 2006.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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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기념으로 장미꽃을 아내에게 선물했다. 꼭 41송이다. 아내 나이에 맞춰 산 것이다. 결혼 한 후 아내 생일을 잊어 버리기 일쑤여서 간혹 부부 싸움이라도 할라치면 서운했던 생일날 이야기가 나온다.

이때는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지만 " 생일날 꽃다발이 지금 상황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역정을 낸다. 다 부족한 남편의 덕 없음이다. 해서 올해는 기어코 아내 나이에 딱 들어맞는 장미꽃 숫자 만큼 꽃다발을 안겨 주리라 마음먹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아내는 기뻐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다시는 말싸움 와중에 " 생일날 꽃선물도 못하는 사람" 이라는 핀잔을 듣지 않게 됐다. 지금 생각하니 거금이 들어 아깝기는 했지만 핀잔을 듣으면 즉각 반격 할 수 있으니 잘한 일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그런 좀 스런 생각 보다는 해마다 아내 생일 때는 꼭 꽃다발 선물을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길게 가야 '화무십일홍'이지만 그 동안 꽃을 보며 행복해야 할 아내 모습을 보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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