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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해결 동종판막 같은 '이종판막'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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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해결 동종판막 같은 '이종판막' 개발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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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용진 세종병원 이창하 연구 박차
▲ 이종조직 판막 발표회 모습.

얼마 전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에서 이종조직판막 개발연구발표회가 열렸다. 보건복지부 바이오 이종장기개발 사업단과 이종장기이식 판막 연구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고 있는 이종조직판막의 개발과 연구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였다.

심장판막에 이상이 있는 환자 중에서 심장판막 성형술이 가능하지 않은 환자는 심장판막을 교체하는 심장판막 치환술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금속판막을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돼지 심장판막이나 소 심낭을 이용한 조직판막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금속판막은 평생 항응고제를 투여해야 한다. 따라서 그에 대한 부작용도 상당하다. 출혈이 생기면 피가 쉽게 멎지 않고 혈전도 생긴다.

반면에 조직판막은 항응고제가 필요 없고 혈류역학적으로 금속판막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직판막은 수명의 한계가 있어 심장판막 치환술 후 일정 기간 후에 재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소아나 청소년은 그 교체 시기가 훨씬 짧다. 성인이 10년이면 소아는 2, 3년의 교체주기를 가진다. 

이종장기이식 판막 연구회는 교체주기가 길고 우수한 조직판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조직판막의 국산화도 연구하고 있다.

조직판막의 수명연장과 품질개선을 위해서는 석회화방지, 견고성 유지를 위한 고정법, 무세포화를 통한 면역억제, 사용조직의 견실성 향상, 헤파린 본딩(bonding), 친수표면유지, 탈독소화 등 여러 가지 과제가 있다.

이 연구의 총책임자는 서울대 흉부외과 김용진교수다. 이 외에 같은 과의 김웅한교수와 병리학교실 정경천교수가 연구에 참가하고 있다. 세종병원에서는 흉부외과 이창하과장과 이철전문의가 참가하고 있다.

여기에 연구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세종병원 이창하 흉부외과 과장은 “선천성 심장판막질환아들에게 특히 조직판막이 중요하다”며 “작은 크기의 판막을 자주 갈아줘야 하는데 지금의 판막은 특성으로나 비용면에서나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항응고제를 투여하면 안되는 가임기 여성과 직업적으로 출혈에 대한 부담이 있는 사람, 노인들에게 조직판막이 필요하다”며 "그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과장은 “소아들에게는 동종판막 같은 이종판막이 절실하다”며 그 것이 앞으로 조직판막연구의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가 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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