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30 06:03 (화)
"약사 자존심 지키며 신뢰 쌓아야"
상태바
"약사 자존심 지키며 신뢰 쌓아야"
  •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
  • 승인 2006.07.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광주 조제약국 고현석 약사

“(환자와)신뢰가 쌓여야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판매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최근 약국 경영활성화의 큰 단락으로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한약 등의 활성화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동광주 조제약국 고현석 약사(33)는 ‘신뢰’를 강조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처방 조제에 (약국이)몰리면서 약국들이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을 홈쇼핑과 대리점에서 판매하고 한약은 한의사의 전유물로 환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기 몫을 자기가 찾지 못하면 지금 차지하고 있는 영역도 언젠가 뺏겨 버릴 것입니다.”

고 약사는 현재 약국의 상황을 토로하며 약사의 직능과 역할, 약사의 업무범위에 대해 자존심을 강조했다.

“진단시약인 당뇨스틱의 경우도 마진이 적고 품목이 많다는 이유로 약국이 기피하면 의료기기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들의 경우 당뇨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 때 약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는 말이다.  이에 고 약사는 대한약사회가 주관하고 있는 혈당판매 약국에 가입, 환자에게 주문을 받고 있다.

“일단 약국에 있다는 것만 알면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합니다.”

환자와의 관계에서 무엇보다 ‘신뢰’를 강조하는 고 약사는 평소의 친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신뢰를 강조하는데는 고 약사 나름데로의 이유가 있었다. 약국에서 화장품이나 한약, 건식을 판매해도 환자와 신뢰가 없으면 환자들이 믿고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고 약사는 자신의 주장을 실천하듯 약국을 찾는 환자들을 약사가 아닌 이웃으로 맞이하고 있다.

고 약사를 보는 환자들도 고 약사에게 친근한 미소를 화답한다.

그는 자기발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주체하는 교육은 물론, 한약 강의를 따로 수강하고 있다.

“일반약이나 건식 강의는 약국 활성화에 필요해서 수강했습니다. 지금은 과립제 등을 배우기위해 한약 강의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약사로서 정체돼 있기 보다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고 있다.

“조제 70~80매, 조제 이외에 일반약 월 매출 50~70만원 정도면 약국을 운영하기에 무리가 없는 이상적인 매출일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 약사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