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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모두 나서서 한미 FTA 반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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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모두 나서서 한미 FTA 반대하자"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07.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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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주성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전문보건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이 만든 단체다. 보건의료운동의 대중화를 처음으로 시도한 단체라고 할 수 있다.

이 단체는 최근 한미FTA 관련, 특히 보건의료분야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강주성 공동대표는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에 ‘한미FTA 2차협상에서 의약품분야가 결렬된 것은 쇼다’라는 기고를 싣기도 했다.

적지않은 나이에 폭넓고 어려운 활동을 하고 있는 그를 의약뉴스가 만났다. 그는 얼마전 버시바우 주한미대사가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을 방문해 의약분야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전달한 것에 대해 “미국의 요구를 정당하게 관철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다양한 방법과 통로를 동원하는 것은 협상방법으로는 인정할만하다는 의미다.   

건강세상네트워크도 한미FTA협상이 중지돼야한다고 주장하는 단체 중의 하나다. 그 방안을 강 공동대표는 국민에서 찾아야한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들이 나서서 한미 FTA를 반대해야 협상이 중지될 수 있고 그 것이 반대단체들의 목표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다양하게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하고 이런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단체들의 과제라고 강공동대표는 설명했다.

전문보건의료인 뿐만아니라 환자나 건강보험가입자(대표)들처럼 보건의료계의 당사자들이 인식과 상황에 맞게 참가할 수 있는 방안을 풀어내야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를 위해 한미FTA 대응조직들도 유기적 관계를 높여야한다고 지적했다. 연대기구가 만들어져 있지만 아직 소통과 의견협의가 잘 되고 있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한미FTA 반대이외에도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약가조정운동을 하고 있다. 특허 만료 약가 20% 인하 등 411개 품목에 대해 약가조정신청을 이미 한 상태다. 앞으로도 추가로 약가조정신청은 계속 할 계획이다. 그는 전국순회강연을 통해 국민들과 만나는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8명의 상근자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세상네트워크도 다른 시민사회단체처럼 인력과 재정의 어려움이 크다. 각 분야마다 특성이 강한 보건의료분야라 상근인력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것이 쉽지않다. 또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자립하려해도 아직은 어려운 상태다. 

보건의료운동을 전문보건의료인의 한계에서 벗어나 국민과 대중이 주체로 나서게 한 시발점이 되게한 건강세상네트워크지만 그 앞길은 여전히 선구적인 행로일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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