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약은 다이어트 보조수단일 뿐이다. 다이어트는 식이요법과 더불어 운동 등으로 체질개선을 선행해야 한다.”
최근 44사이즈 열풍이 불면서 여성들사이에 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비만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 그리고 한방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으로 한방 다이어트를 선호,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도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개원 한달만에 외래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 2시간 이상 진료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송미연 교수는 한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여성들에게 한약을 ‘보조수단’이라고 당부했다.
“한약은 다이어트로 인한 몸의 평형상태가 깨져 탈모나 월경장애, 골다공증, 체내 대사율 하락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실질적인 다이어트는 식이요법과 운동, 체질 개선 등으로 이뤄져야 한다는게 송 교수의 지론이다. 물론 송 교수는 시중에 유통되는 한방 다이어트 식품이나 살빼주는 한약에 대한 위험성도 경고했다.
그는 “단순히 살을 빼주는 한약은 몸의 수분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뇨제 등으로 몸에 해를 끼치고 반드시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송교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자기에게 적합한 체중을 찾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일단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뇌가 다이어트 전의 체중을 기억하고 돌아가려는 힘이 강해 살을 뺀 후 1년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생활습관의 교정과 제대로 된 식생활, 운동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
송 교수는 “(한약은)열이 많은 사람은 열을 빼주고, 기운 없는 비만 환자에게는 기운을 보충해줘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개개인에 맞춰 처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