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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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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어요”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7.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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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독성연구원 응용통계팀 남봉현 팀장

“응용통계팀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부서에 우리 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국립독성연구원 위해평가연구부 응용통계팀 남봉현 팀장은, 이처럼 자신의 부서의 존재 이유를 다른 부서와의 유기적 관계에서 찾는다.

즉 독성연구원은 물론, 식약청 모든 부서들이 좀 더 과학적인 데이터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 남 팀장의 생각이다. 

“우리 팀 나름대로 고유 업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업무 특성상 다른 팀과 협조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우리 팀에 있어 다른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죠.”

남 팀장이 맡고 있는 위해평가연구부 응용통계팀은 지난해 납김치 파동 등 잇따른 식품관련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좀 더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와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 10월 식약청 조직개편과 함께 신설된 부서.

미국에서 임상시험 통계학자(Harvard Medical School Osher Institute Research fellow in medicine)로 약 2년간 근무하던 남 팀장도 지난 1월에야 이곳, 응용통계팀에 합류했다. 이제 독성연구원 생활 6개월째인 초짜(?) (연구직)공무원인 셈.

응용통계팀의 주요 업무는 현재 과학적이고 신뢰성 있는 위해평가의 수행과 위해평가에 필요한 통계 모형 개발, 분석 방법 연구 등을 비롯해, 국제적 수준의 식·의약품 안전관리를 위한 통계적 기술 지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약청 내 여러 부서에서 요구되는 통계 업무를 지원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업무 중 하나다. 현재 남 팀장을 포함해 김은희 연구관 등 5명의 식구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자신이 공무원이 될 것이라고는 한번도 상상도 해보지 못했다는 남 팀장은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서비스 정신을 꼽는다. 

“저 스스로도 권위적인 모습을 좋아하지 않지만,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국민들에게 서비스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약청과 독성연구원이 존재하는 것도 국민들을 식·의약품 안전에 있듯이 말이죠.”

남 팀장은 짧은 공무원 생활 동안 자신의 부서가 신설 부서다 보니 이에 대한 활용과 이해 부족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말한다.

“앞서도 언급했듯 우리 팀의 특성상 다른 부서와의 공동 작업이 많은 편인데, 사실 아직까지는 이와 관련된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자신들이 직접해왔던 업무고, 업무 특성상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부서가 자신들의 업무를 좀 더 효율적이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생긴 부서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남 팀장은 자신의 부서 직원은 물론, 젊은 동료 공무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를 점차 해소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다잡았다. 
 
“우리 팀은 신설 부서답게 구성원 모두 젊고, 저처럼 공무원 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새로운 생각과 활동성을 가진 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로, 우리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물론,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실지자 즉성공야(成實之者 卽成功也).’ 성실한 사람이 곧 성공한다는 진리(?)를 담은 남 팀장의 좌우명이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들의 머리라는 것이 거기가 거기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결국 차이는 내가 얼마만큼 (노력)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 충실했다면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감각과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밝은 얼굴로 모든 일에 임한다면, 어디 안 되는 일이 있겠습니까?”라며 반문하는 남 팀장. 인터뷰 내내 사람 좋은 즐거운 미소를 보내주던 그의 모습처럼 응용통계팀, 아니 독성연구원과 식약청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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