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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상승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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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상승기대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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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25% 급락...'화려한 날' 다시오나 관심

지난해 2배 이상의 주가수익률로 주식시장 강세를 이끌었던 제약주들이 불과 반년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며 급반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위 제약사의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져, 같은 기간 전체 의약품 지수 하락률을 크게 밑돌았다.

13일 본지가 12개 상위 제약사(2005년 매출액 기준)의 주가 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이들 제약사의 평균 주가하락률은 지난해 연말(2005.12.29.) 대비 평균 25.35%로, 상승세가 크게 주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전체 의약품지수 하락률 17.44%보다도 8%p 가량 낮은 것으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KOSPI) 하락률과 비교해도 3.5배나 높은 하락률이다. 같은 기간 KOSPI 지수는 1,379.37p에서 13일 현재 1,285.02p로 6.84% 감소했다.

이는 올해 들어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이 침체를 이어간 데다, 약가재평가, 한미 FTA, 약가 적정화 방안 등 잇따른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전체 조사대상 12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한곳도 없었으며, 중외제약이 지난 연말 대비 0.51% 하락한 것이 그나마 제일 나은 성적(?)이었다.

종목별로는, 제일약품이 액면분할이라는 처방에도 불구하고 6개월새 40% 이상 주가가 하락하며 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말 8만3,500원이던 제일약품 주가는 13일 현재 4,960원(1/10 액분)으로 40.60% 하락했다. 

이어 보령제약(-39.46%)과 한미약품(-31.87%)이 각각 30%대의 주가하락률을 보이며 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동아제약(-27.70%) ▲녹십자(-27.27%) ▲광동제약(-26.50%) ▲일동제약(-24.38%) ▲유한양행(-23.90%) 등 5곳도 20%대의 높은 하락률로 제약주 추락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한미 FTA,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 도입 등 향후 불확실성 요인에, 약가재평가, 생동성 파문, 벤젠음료 파동 등 잇따른 악재가 겹치면서 제약주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며 “현재 시장에 쏟아질 악재는 상반기 모두 나왔다는 분석인데다, 하반기 선보이는 신약 등이 성공적으로 런칭할 경우 더 이상의 추가 하락 없이 상승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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